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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떨이행사에 구름떼 인파

  • 2015.07.27(월) 10:51

킨텍스서 나흘간 130억 매출
인근 이마트타운도 반사효과

 

백화점의 깜짝 떨이행사에 구름떼 인파가 몰렸다.

2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2전시장에서 개최한 할인 판매 행사인 '롯데 블랙 슈퍼쇼'에는 나흘간 100만명이 몰려 총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백화점 측은 "100만명은 주차장 입차대수, 매출액 등을 고려해 추산한 방문객수"라고 설명했다.

할인행사 소식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로 행사장은 첫날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개장시간(오전 10시30분)을 앞두고 3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줄을 서 문을 30분 일찍 열었고, 50~80% 할인 판매한 푸마·휠라·크록스 등 운동화는 하루 1000켤레 이상 팔렸다.

행사장으로 가는 길목도 붐비기는 마찬가지. 자유로 킨텍스IC에는 '행사장이 매우 혼잡하니 이산포IC를 이용해달라'는 현수막이 붙기도 했다. 워낙 인파가 몰려 25~26일에는 좀처럼 무료개방이 없던 킨텍스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됐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의 매출목표를 60억원으로 잡았으나 두배가 넘는 실적을 냈다. 이는 인근 이마트타운이 문을 열었을 때 실적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난달 18일 문을 연 이마트타운은 약 2주(18~29일)간 매출이 145억원이었다. 하루 평균 12억원 어치의 매출을 기록한 셈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마트타운과 걸어서 10분 거리에서 진행한 떨이행사로 그 세 배 가까운 매출(하루 평균 32억5000만원)을 올렸다. 이마트타운도 '롯데 블랙 슈퍼쇼'가 열리는 동안 매출이 전주대비 5.0% 늘며 반사이익을 누렸다. 

전일호 롯데백화점 본점 영업총괄팀장은 "고객들의 많은 관심 덕분에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이 많은 재고를 소진하게 됐다"며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은 만큼 앞으로도 행사 기획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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