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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SK네트웍스, '메르스 탓' 워커힐 영업익 급감

  • 2015.07.29(수) 11:03

2분기 영업익 384억원 전년동기비 14.9% 감소
주력 에너지·차(E&C) 부문서도 매출·이익 감소

SK네트웍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84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9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5조1600억원으로 6.2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5억원으로 75.45% 줄었다. 정보통신을 제외한 대부분 사업에서 매출 부진이 나타났고, 특히 패션과 워커힐에서는 이익 감소폭이 컸다.

 

사업별로 정보통신 매출은 1조170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20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4% 증가했다. 팬택 재고보상 관련 손익 약화 요인이 종료돼 실적 개선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큰 E&C(Energy & Car, 석유제품 도·소매업 및 렌터카) 부문 매출은 2조20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273억원으로 전년대비 22.4% 줄었다. 주유소 사업 등을 비롯한 에너지 사업(EM)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억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상사부문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2% 줄어들어 1조5128억원을 기록했지만 이익은 24.8% 늘어난 126억원으로 집계됐다. 중동으로의 철강 판매가 늘어났고, 유가가 반등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 SK네트웍스 2015년 2분기 사업별 매출 및 영업이익

 

반면 패션과 워커힐은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7%, 2.3% 줄었고, 영업이익은 각각 44.4%, 88.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의 경우 메르스 등의 영향으로 할인판매가 늘어나며 수익력이 약화된 것이 원인으로 꼽혔고, 워커힐 역시 메르스로 중국인 여행객이 줄어든 것이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SK네트웍스는 하반기에는 사업부 별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정보통신 분야는 신규 단말기 출시와 웨어러블 기기(Wearable Device) 판매 확대가 예상되고 상사부문도 향후 장기 계약 확대로 인해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E&C 부문은 렌터카 사업의 성장세와 경정비 등 관련 사업과의 상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패션 부문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와 유통채널 다변화 등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워커힐은 면세점 그랜드 오픈(Grand Open)으로 매출과 이익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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