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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대우조선해양 패닉 '-3조318억'

  • 2015.07.29(수) 17:25

해양부문 부실 실적에 반영..2분기 손실 3조원

대우조선해양이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해양부문의 부실을 실적에 반영하며 지난 2분기에만 3조원이 넘는 손실을 입었다. 대우조선해양의 상반기 손실액은 작년 현대중공업이 한해동안 기록한 손실 규모에 육박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9일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3.4% 감소한 6조14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조751억원이었다, 당기순손실도 2조5640억원을 나타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3.1% 줄어든 1조6564억원에 그쳤다. 영업손실은 3조318억원, 당기순손실도 2조4816억원에 달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실적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해양부문에서의 부실에 대비해 공사손실충당금을 대거 쌓았기 때문이다. 극지용 반잠수식 해양시추선인 송가 리그(Songa Rig) 프로젝트와 같은 미경험 해양프로젝트 건조 과정에서 발생한 공기지연 등으로 투입원가가 급증해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또 지난 2010년 이후 해양 프로젝트가 대형화, 고사양화, 고난도화 되는 상황에서 이를 턴키공사(EPC)로 수주해 발주사와 건조사 모두 기존에 경험한 적이 없는 혼란을 겪었다.

이런 혼란은 조선사의 건조비용 상승과 손실 확대로 이어졌다. 설계에서 발주사와 조선소 간의 혼란은 생산과정에서 일정지연과 재작업으로 연결됐고 인력 부족에 따른 미숙련 작업자까지도 투입되는 등 비용이 증가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건조 중인 해양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손실분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앞으로 전사적 점검을 통해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수익개선을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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