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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GS건설, 흑자는 냈지만...

  • 2015.07.30(목) 17:32

전력부문 손실이 '발목'..2분기 영업익 382억원 그쳐
상반기 수주 76% 국내 주택·건축..하반기 매출 가시화

GS건설은 지난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38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5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거뒀지만 아직 영업이익률이 1% 대에 그치는 수준이다. 과거 대규모 손실을 냈던 해외 문제현장에서 정리할 잔불이 아직 남아 있다는 의미다.

 

GS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2.4%, 직전 분기보다는 90.7% 급증한 것이다. 매출은 2조49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27%, 직전 7.5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5% 수준이다.

 

순이익은 4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70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직전분기 14억원보다는 226% 증가했다.

 

상반기 누계로 영업이익은 582억원, 매출은 4조80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9.1% 늘어났다. 순이익 역시 62억원으로 작년 257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GS건설 관계자는 "5개 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거두며 수익성뿐 아니라 성장성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 동안 펼쳐 온 수익성 중심의 경영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GS건설 사업부문 별 매출

 

상반기 매출은 해외에서 2조9380억원, 국내에서 1조86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에서 해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1.1%였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랜트가 2조3720억원, 건축·주택이 1조3460억원 순으로 많았다.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2% 늘어난 수준이다. 인프라(토목)도 3040억원으로 25% 증가했다.

 

그러나 전력 부문 매출은 169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 급감했다. 특히 전력 부문은 매출총이익률이 2분기 -18%, 상반기 누계 -10%로 나타났다. 해외 발전 프로젝트에서 손실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최근 신규수주 대부분이 국내에서 발생했고, 올 들어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통해 주택사업도 확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이후 국내 매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수주는 총 5조7905억원으로 이 가운데 86.7%인 5조230억원어치가 국내에서 나왔다. 특히 국내 건축·주택 부문 수주가 4조4080억원으로 전체 수주의 76.1%를 차지했다.

 

상반기 수주한 주택사업으로는 ▲고덕 6단지 재건축(3860억원) ▲성남 신흥2구역(3490억원) ▲미사강변리버뷰자이(2670억원) ▲오산시티자이(2590억원) ▲자이더익스프레스1차(2470억원) ▲부천옥길자이(2250억원) 등이 있었다.

 

해외 수주는 7680억원에 그쳤다. 올해 수주목표 달성률은 국내의 경우 88%까지 채웠지만 해외는 12%에 그쳤다.

 

GS건설은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선별 수주로 내실 경영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주택 수주가 매출로 본격 인식되면 수익성 개선세도 뚜렷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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