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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신격호 "신동빈에 권한 준 적 없다"

  • 2015.08.02(일) 20:55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롯데홀딩스 회장은 경영능력이 없으며, 어떤 권한도 준 적이 없다고 밝혔다.

 

2일 신격호 총괄회장은 국내 방송사에 보낸 영상을 통해 최근 경영권 분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 70년간 롯데그룹을 키워왔다"며 "오늘 분명히 하고자 하는 것은 제가 둘째 아들 신동빈을 한국롯데회장, 한국롯데홀딩스 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자신을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에서 물러나도록한 데 대한 분노도 드러냈다.

 

그는 "롯데그룹을 키워온 아버지인 저를 배제하려는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고 용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의 측근에 대해서도 "저로서는 신동빈의 눈과 귀를 멀게 한 참모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비난했다.

 

이날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은 이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의 중국 사업 손실에 격노해 "보통이라면 창피해서 얼굴을 못 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 총괄회장은 "아키오(신동빈 회장)에게 배상을 받아라"며 " 교도소에 넣어라"고 말했다고도 덧붙였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신동빈 회장이 중국에서 1조원 넘게 손실을 낸 대해 신격호 총괄회장이 '많이 화났다'는 것이다. 신 전 부회장은 "동생이 아버지께 중국사업 손실에 대해 제대로 설명 못 한 것 같아서 대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격노한 신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손찌검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생(신동빈 회장)은 7월 총괄회장으로부터 꾸지람을 맞고 난 뒤부터 총괄회장 앞에는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기 전인 7월 6일 동생과 타협하려 했으나 신동빈 회장이 "마지막까지 끝까지 싸우겠다"며 거부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나 동생에 대해 용서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말해 신동빈 회장이 잘못을 인정한다면 가족으로써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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