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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또 어디로 튈지.. '럭비공' 셀트리온 주가

  • 2013.08.01(목) 16:56

이틀새 상한가·하한가 오락가락
코스닥 대장주의 극심한 변동성

셀트리온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가 이틀사이에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연출하면서,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1일 셀트리온은 전거래일 대비 14.98% 내린 5만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5% 이상 주가가 하락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주가는 장 막판에 ‘매도’가 몰리면서 하한가로 뚝 떨어졌다.

이날 하루동안 거래된 주식 수만 760만4411주에 이른다. 지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회사를 매각하겠다”고 선언한 뒤인 4월25일 이후 최대치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전날 상승분을 그대로 토해냈다. 7일31일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14.94% 오른 6만540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6조5000억원을 넘겼었다. 이는 유가증권 시장의 현대건설과 맞먹는 수준.

롤로코스트 주가의 원동력은 인수합병(M&A) 이슈다. 전날 시장에 '셀트리온, 아스트라제네카에 팔린다'는 소문이 시장에 돌면서 주가가 급등했고, 장 마감 이후 회사 측에서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면서 하루만에 주가가 하한가로 돌아섰다. 

셀트리온이 극심한 주가 변동성을 보인 것은 지난 4월부터. 당시 서 회장은 “악성 루머와 공매도 세력 때문에 정상적 경영이 어렵다”며 “회사를 다국적 제약사에 매각할 것”이라고 폭탄 선언했다. 5만원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이후 3일 연속 하한가를 맞으면서 연중 최저치인 2만6650원까지 폭락했다. 지난 1일에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Remsima)'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으면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 대장주가 예측할 수 없는 변동성을 보이자 투자자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이후 증권가 애널리스트 마저 기업 분석에서 손을 떼면서, 혼란은 더 커졌다. 인터넷 주식 사이트 ‘팍스넷’에는 하루에 1900여건의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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