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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또..'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전격경질

  • 2013.08.01(목) 17:57

물탱크 파열사고 책임 물어
후임에 박중흠 부사장 내정

삼성은 1일 삼성정밀화학내 폴리실리콘 생산법인(SMP : 삼성정밀화학과 미국 MEMC사의 합작법인) 신축 공사장 물탱크 파열사고의 책임을 물어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사진)을 경질했다고 밝혔다. 후임에는 박중흠 운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

 

삼성은 "최근 안전환경사고 예방을 위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조직문화 개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며 "최고 경영자에게 책임을 물어 그룹 모든 계열사들의 안전환경 의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다중 인명사고 발생에 따른 책임을 통감하고 향후 안전환경사고 근절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관계사 CEO들에게 안전환경 관련 시설투자 조기 집행과 현재 추진중인 안전환경 전문인력 확충을 포함한 안전환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최우선적으로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번 사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해 대표이사 교체 외에도 책임 있는 관련자들을 엄중히 문책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은 이날 사업장 안전을 위한 종합대책도 발표했다. 환경안전에 필요한 투자를 최우선 집행하고, 관련 인력도 보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안전관리에 대한 스탠더드를 10월말까지 만들어 모든 계열사에 배포하기로 했다.

 

안전환경연구소 조직도 2팀에서 6팀으로 확대하고, 각 팀은 임원급 조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삼성은 연구소를 기존 안전환경 점검과 정책연구 중심에서 화학물질 및 유틸리티 추가보강 등 모든 부문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신입사원부터 최고경영자까지 계층별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협력사들도 교육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협력사와 근로자 관점에서 안전의식과 관리 시스템을 전면 혁신하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오는 2014년까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이 1조1000억원을 화학물질 관리개선에 투자하는 것을 비롯, 각 계열사들도 필요한 환경안전 투자를 준비중이라고 삼성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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