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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NHN엔터, 비용관리 덕에 적자폭 줄어

  • 2015.08.06(목) 09:25

2Q 영업손실 82억원, 예상보다 선방
비용통제 힘발휘.."글로벌 히트작 집중"

대형 게임사 NHN엔터테인먼트가 예상대로 올 2분기에도 적자를 냈다. 주력인 PC와 모바일게임 모두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매출도 전분기보다 빠졌다. 다만 인력이 줄어들고 광고 선전비 등을 효율적으로 집행한 덕에 비용이 감소하면서 적자폭은 시장 예상만큼 크지 않았다.

 

NHN엔터는 2분기 연결 영업손실 82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138억원 손실보다 적자폭이 줄어든 것이다. 적자폭은 전년동기 73억원 영업손실에 비해선 확대됐다. 최근 증권 정보업체 FN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가 140억원의 적자인 것을 감안하면 적자 규모는 시장 예상치만큼 크지 않은 것이다. 



매출은 1256억원으로 전분기(1381억원)보다 9.05% 감소했으나 전년동기(1198억원)에 비해선 4.86% 늘었다. 순이익은 24억원으로 전분기 105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전년동기 21억원 순이익에 비해서도 3억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3년 8월 네이버에서 분리된 NHN엔터는 정부의 웹보드게임 규제 시행 여파 등으로 2014년 2분기부터 적자를 내기 시작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4분기에 31억원 규모의 반짝 흑자를 기록한 이후 다시 적자로 돌아서면서 올 2분기까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PC 매출은 46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8.6% 감소했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30.4% 빠졌다. 모바일 매출은 435억원으로 전분기 499억원보다 60억원 가량 줄었고, 전년동기(446억원) 대비 2.5% 줄었다.

 

기타 매출은 35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2% 늘었다. 자회사 피앤피시큐어의 수주 증가와 티켓링크의 프로야구 시즌 매출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회사측은 전반적인 게임 사업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소개했다. PC 매출은 지속적인 웹보드 규제 영향과 오래된 PC온라인 사업의 부진 탓에 매출이 줄었고, 모바일에서도 'LINE디즈니쯔무쯔무'가 호조를 보였으나 기존 다른 게임들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512억원, 해외 매출이 391억원으로 각각 57%, 43%의 비중을 보였다.

 

효율적인 비용 집행 덕에 영업비용이 다소 줄어든 것은 적자폭 개선에 도움을 줬다. 영업비용은 133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9% 감소했고 전년동기 1271억원에 비해선 5.3% 가량 늘었다. 모바일게임 매출의 부진으로 플랫폼 업체에 자릿세로 내야하는 지급수수료가 422억원에 그쳐 전분기(478억원)와 전년동기(468억원)에 비해 각각 감소했다. 임직원수가 2분기에만 66명이나 감소하면서 인건비도 52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5% 줄었다. NHN엔터의 2분기말 현재 임직원수는 655명이다.

 

일본 사업은 PC온라인게임 부진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2분기 매출은 43억엔으로 전분기(46억엔)보다 3억엔 줄었고 전년동기(48억엔)에 비해서도 5억엔 감소했다.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최근 글로벌 9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크루세이더퀘스트'를 비롯 '가디언헌터'와 같은 글로벌 출시작들이 좋은 지표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글로벌 진출 경험을 토대로 '힘내세요용사님', '킬미어게인' 등 출시 예정 작품들 역시 한국 시장에 국한된 것이 아닌 글로벌 히트상품이 될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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