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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 ‘나프타 공동구매’..생존위해 뭉친다

  • 2015.08.24(월) 16:32

‘공동 구매, 공동 사용, 공동 대응’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경쟁국 설비 증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업계가 생존을 위해 공동대응에 나선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24일 주요 석유화학기업 임원들이 참여하는 ‘석유화학 경쟁력 강화 민간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체에는 LG화학, 한화종합화학,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 여천NCC, 효성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모두 참여한다. 

 


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석유화학업계를 둘러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와 관련해 나프타 공동구매, 부산물·유휴설비 및 저장시설 등 설비 공유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협의체는 앞으로 석유화학업계 상황에 맞는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애로사항 개선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석유화학업체에 나프타를 공급하는 정유업계는 나프타 생산용 원유에 부과되는 할당관세 인상 문제가 현안이다. 정부는 올해 초 0%에서 1%로 올린데 이어 다시 2%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할당관세가 1%포인트 오르면 업계 전체로 연간 1100억원의 부담이 늘어난다. 정부는 그동안 수입 나프타에 대한 관세가 0%인 점을 고려해 국내에 도입되는 나프타 생산용 원유의 할당관세를 0%로 적용해 오다 연초에 1%로 인상했다.


업계에서는 할당관세가 추가로 1%포인트 오르게 되면 관련 업체의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해지고, 관세가 없는 수입산 나프타(현재는 국산 50대 수입산 50)를 더 들여올 수밖에 없어 외국 정유사들의 배만 불려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할당관세는 물가안정과 산업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기본 관세율(원유 3%)보다 한시적으로 세율을 낮춰 적용하는 제도로 올해 나프타 제조용 원유의 할당관세 물량은 1억8500만 배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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