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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3년간 청년 3만6000명 채용한다

  • 2015.08.27(목) 13:55

'청년 채용 및 취업 방안' 발표..'고용 디딤돌' 등 운영
1200억원 투자해 청년 구직자 1만2000명 창업 지원

현대차그룹이 삼성그룹에 이어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향후 3년간 3만6000명을 채용하고 총 1200억원을 투자해 청년 구직자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27일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3년 동안 해외 인턴십 도입, 임금피크제 도입과 병행한 추가 채용 등을 통해 3만6000명을 채용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청년 채용 및 취업 방안'을 발표했다.

또 이와 별도로 ▲청년 구직자의 교육-실습-채용 및 협력사 지원을 아우르는 취업지원 프로그램 ‘고용 디딤돌’ 신설 운영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자동차 분야 벤처와 소셜벤처 등 창업지원 ▲계약학과·연구장학생·마이스터고 등 청년 취업 및 창업 지원사업 등에 1200억원을 투자, 청년 구직자 약 1만2000명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먼저 양질의 청년 일자리 확대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3만5700여명, 2020년까지 총 6만여명을 채용한다.

연평균 채용인원은 국·내외 인턴을 포함하여 약 1만2000명이다. 연초 현대차 그룹이 발표했던 올해 채용계획 9500명과 비교시 25% 이상 늘어난다. 이를 통한 추가 채용규모는 연간 약 2500명으로 3년간 7500명, 5년간 1만2500명에 달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오는 2018년까지 약 1700명 규모의 인턴십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국내 인턴십 운영뿐 아니라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신규 개발해 3년간 650명, 5년간 최대 1100명의 대학생들에게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주요 그룹사 해외 생산·판매법인내 인턴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해외인턴 대상자는 전공계열과 무관하게 지역별 해당언어 우수자를 중심으로 선발하며 취업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해외취업 요구가 큰 인문계 출신들을 우대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청년 구직자의 교육 및 실습 지원뿐 아니라 실질적인 채용을 돕고 협력사에 우수한 인력을 제공할 수 있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신설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3개월간 현대차그룹 중심의 직무교육 과정, 3개월간 협력사 인턴십 과정 등 총 6개월 과정으로 구성돼 과정 이수 시 현대차 그룹사 및 협력사에 입사할 기회가 주어진다.

아울러 운영 효과를 극대화하고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별도의 공익재단인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 주체가 돼 직무 교육과정의 개발 및 운영, 인턴십 운영, 취업 컨설팅 제공 등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6개월간 월 150만원을 지급할 뿐 아니라 협력사 취업자들의 일자리 질 향상을 위해 협력사 취업시 ▲학자금 대출금 상환 ▲전세자금 대출이자 ▲원거리 이주비용 지원 등 인당 최대 500만원의 ‘협력사 취업인원 지원기금’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 ‘고용 디딤돌’은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교육 컨텐츠를 활용하는 등 자동차 및 부품산업 플랜트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며 연간 800명, 오는 2018년까지 총 240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된 기업 및 대학을 포함해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8개 지역(서울, 경기, 충남, 경북, 경남, 전북, 광주·전남)에서 각각 50명 규모로 운영된다. 이와 유사한 제도인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프로그램까지 포함하면 오는 2018년까지 총 564억원이 투입돼 4500명의 구직자에게 교육 및 취업 기회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청년 창업지원을 위해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자동차분야 벤처 창업지원와 소셜 벤처 창업지원 등을 포함하여 향후 3년간 5400명, 약 24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미래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 특화 인력 육성을 위해 대학 융복합 계약학과, 엔지비(NGV-Next Generation Vehicle) 연구장학생 등 이른바 ‘사회 맞춤형 학과’ 운영, 마이스터고 지원 등을 지속 확대해 오는 2018년까지 2000명, 총 36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실제 채용과 연계한 계획들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유능한 청년 인재들이 적재적소에서 역량을 펼쳐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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