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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변화의 시대..'시프트(shift)'로 대응하자"

  • 2015.08.31(월) 19:16

2015 마케팅 포럼 개막..마케팅 트랜드등 논의
마케팅 대상, '클라우드' 안착시킨 롯데주류 수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의 화두로 '시프트(Shift)'를 꺼내 들었다. 롯데그룹의 대내외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새로이 적응하자는 뜻에서 임직원들에게 제시한 화두다.

 

롯데그룹의 '2015년 마케팅 포럼'이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양일간 개최된다. 회사 측은 신 회장이 이번 포럼의 주제로 사전적으로 '이동'이라는 뜻을 가진 '시프트'를 택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시프트'는 변화하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읽고 혁신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접근 방식 자체를 완전히 바꾼다는 뜻이다"라며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그룹이 대내외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직원들에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라는 신동빈 회장의 뜻이 담겼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평소에도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열린 상반기 사장단 회의에서도 신 회장은 "변화 포착 능력과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 및 트렌드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포럼의 주제로 '시프트'가 선정된 것은 신 회장의 평소 지론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 롯데그룹 측 설명이다.

 

롯데 마케팅 포럼은 ▲계열사 마케팅 노하우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 ▲그룹 내 마케팅 부문 발전방향 ▲국내외 이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신 회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이번 포럼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 주요 계열사 CEO 20여명과 국내외 마케팅 담당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 첫날인 오늘(31일)은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세계적 마케팅 트렌드에 대한 강연이 열렸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글로벌 경영컨설팅회사 AT커니(AT Kearney)의 폴 로디시나 명예회장은 '불확실한 시대의 선도(Leading in Uncertain Times)'란 주제로 최신 트렌드를 제시했다.

 

특히 신 회장은 이날 직접 계열사 우수 마케팅 수상자들에게 시상한 후 행사장에 들러 글로벌 경쟁사의 제품과 디자인을 비교하며 임원진·강연자와 의견을 나눴다.

 

▲31일 '2015 롯데 마케팅 포럼' 행사장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폴 로디시나 AT커니(AT Kearney) 명예회장에게 롯데제품의 패키지 디자인 등 관련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롯데그룹)

 

올해 롯데마케팅 대상으로는 지난해 4월 클라우드 맥주를 출시해 국내 맥주 시장에 안착시킨 롯데주류가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워킹맘 수기공모전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앞서 롯데그룹은 직장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일반인 여성을 대상으로 수기를 공모했다.

 

포럼 이튿날인 내일(9월 1일)은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롯데인재개발원에서 국내외 우수 마케팅 사례에 대한 롯데 계열사 직원들의 심층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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