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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잃어버린 중국 시장 되찾는다

  • 2015.09.06(일) 11:43

'중국형 올 뉴 투싼' 출시..연 15만대 목표
중국 젊은층 및 중·고소득층 적극 공략

현대차가 본격적인 중국 시장 회복에 나섰다. 지난 8월 판매량 반등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형 올 뉴 투싼'을 출시해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청두시(成都市) 세외도원 대극장에서 중국전략담당 노재만 고문, 이병호 북경현대 총경리 등 회사 관계자와 정부인사, 딜러 대표, 기자단 등 6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형 올 뉴 투싼’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중국형 올 뉴 투싼’은 ‘ix35’의 성공요소를 계승하고 주행상품성을 개선한 도심형 패밀리 SUV를 콘셉트로 잡았다. 이에 따라 ▲1.6 터보 GDI 엔진 및 7단 DCT 탑재 ▲역동성과 세련미가 겸비된 디자인 구현 ▲첨단 안전사양 등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중국형 올 뉴 투싼’의 세련된 디자인과 주행성능과 연비에 최적화된 파워트레인, 뛰어난 안정성 등을 바탕으로 빠링허우(80년 이후 출생) 및 중고소득층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형 올 뉴 투싼’은 중국 현지 사정과 소비자의 선호도를 반영한 사양을 적용했다. 최근 대기 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대기 오염 물질의 실내 유입 차단 및 공기 정화 기능이 있는 ‘공기 청정 시스템’을 탑재했다.

또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의 커넥티비티 플랫폼 ‘카라이프’를 통해 ‘중국형 올 뉴 투싼’ 운전자가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중국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전고를 국내에 비해 10mm 높였다. 초고장력 강판도 51%까지 확대 적용했다.

현대차는 향후 SUV 대표 모델인 ‘중국형 올 뉴 투싼’의 성공적인 출시로 SUV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연 15만대 수준을 판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형 올 뉴 투싼’은 누우 2.0 GDI 엔진과 함께 중국 내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감마 1.6 터보 GDI 엔진까지 운영된다. 특히 터보 모델에는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7단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를 장착했다.


이와 함께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자동주차 보조 시스템(SPAS)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TPMS)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최첨단 안전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또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블루링크 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보유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들어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국 로컬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에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 둔화, 경쟁업체들의 가격 인하 등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지난 3월을 정점으로 계속 판매량이 감소해 지난 7월에는 지난 3월 판매량의 절반 수준인 5만4160대까지 판매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 8월 대대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그 결과, 지난 8월 판매량은 전월대비 29.5% 증가한 7만146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중국 시장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신차인 '중국형 올 뉴 투싼'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병호 베이징현대 총경리는“세련된 디자인, 우수한 주행성능, 뛰어난 안전성 등 최고의 기술력이 집약된 ‘중국형 올 뉴 투싼’은 향후 ‘올 뉴 싼타페’, ‘ix25’ 등과 함께 강력한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해 베이징현대의 성장속도에 가속력을 높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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