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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임대수익률 ‘은행금리 2배’

  • 2015.09.23(수) 15:57

매매가 비싼 강남3구는 2% 후반대

서울지역 아파트 임대수익률이 연 3.4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1.5% 안팎)의 2배 수준이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전세금을 받아 적금을 드는 것보다 월세를 받는 게 훨씬 유리한 셈이다. 임대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빠르게 이동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

 

23일 KB국민은행이 전국 아파트 임대수익률 실태를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전국 아파트 1만1266개 단지, 499만4635 가구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4.04%다. 5억 원짜리 아파트를 임대하면 연간 2020만원(월 168만원)을 버는 셈이다.

 

임대수익률은 각종 세금, 거래 및 보유에 따른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수익률이다.

 

서울시의 경우 아파트 평균 임대수익률은 3.41%로 나타났는데 강북이 강남보다 훨씬 높았다.

 

25개구 가운데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종로구(4.02%)이며 중랑구(3.91%), 서대문구(3.81%), 도봉구(3.80%), 동대문구(3.7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이 비싼 서초구(2.94%), 송파구(2.85%), 강남구(2.76%) 등 강남 3구는 2%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4.07%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포천시가 5.66%로 가장 높았고 여주시(5.55%), 이천시(5.13%), 동두천시(5.09%), 안성시(5.06%) 등 변두리 지역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과천은 2.34%로 가장 낮았다.

 

인천시는 3.98%로 나타났는데 남구(4.31%), 동구(4.30%), 계양구(4.28%) 등의 수익률이 높았다.

 

지방 광역시는 광주(4.94%), 울산(4.19%), 대전(4.10%), 부산(3.90%), 대구(3.76%)의 순으로 나타났고, 도별로는 전남(5.69%), 강원(5.68%), 전북(5.45%), 충북(5.13%), 충남(5.10%) 등이 5%대의 수익률을 보였다. 세종시(2.79%)는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한편 임대 수익을 겨냥한 투자수요가 많은 3억원 이하 아파트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전국이 4.45%으로 집계됐으며 지방(4.67%), 경기(4.42%), 인천(4.15%), 서울(3.85%) 순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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