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SK컴즈 매각 무산..SK텔레콤이 지원군 나서

  • 2015.09.24(목) 18:18

SK플래닛의 SK컴즈 지분전량(64.5%) 인수키로
"SK컴즈 활용해 차세대플랫폼 사업 시너지 기대"

▲ SK텔레콤 본사인 SK-T타워

 

SK플래닛이 보유하던 SK컴즈 지분을 IHQ에 매각하려던 작업이 결렬되자, SK텔레콤이 지원군으로 나섰다.

 

SK텔레콤과 SK플래닛은 24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SK텔레콤이 SK플래닛의 SK컴즈 보유 지분 64.5%(2802만9945주)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SK플래닛은 지난달말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업체 IHQ와 SK컴즈 지분교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IHQ가 계약 사전 조건인 채권단 동의를 받지 못함에 따라, SK텔레콤이 SK컴즈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SK플래닛은 지난 2011년 10월 SK텔레콤에서 분할해 설립되면서 SK컴즈의 지분(64.5%)을 전량 승계한 SK컴즈의 최대주주다. SK그룹의 정보기술(IT) 사업 부문의 지배구조는 'SK㈜·SK C&C 합병회사 → SK텔레콤 → SK플래닛→SK컴즈로 이어진다. 하지만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SK플래닛)는 증손회사(SK컴즈) 지분을 100% 전량 보유해야 하나 SK컴즈가 상장사이기 때문에 지분 100% 매입이 여의치 않아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SK플래닛은 SK컴즈 주식 2802만9945주 가운데 2650여만주(61.08%, 금액기준 1954억원)를 현물배당 방식으로, 나머지 150여만주(3.47%, 금액 111억원)를 주식 양수도 계약을 통해 SK텔레콤에 이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컴즈가 그동안 유무선 인터넷분야에서 축적해온 3C(Contents, Community, Commerce) 영역에서의 높은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SK텔레콤이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 플랫폼 사업에서 양사간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SK컴즈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증손자회사 지분 이슈가 해소됨에 따라 자유로운 기업 활동의 안정적 토대를 갖추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