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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사태` 한국 증시에 득될까?

  • 2013.03.20(수) 15:29

대신증권 "엔화 약세 멈추는 효과..수출주 상승기대"

키프로스 사태는 한국증시에 독이될까 약이될까. 키프로스 사태가 불안한 유럽의 경제상황을 재확인시켜준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오히려 증시에는 상승모멘텀이 될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의 불안한 상황전개는 엔화 약세를 멈추는 힘을 발휘할 것이고 이는 외국인의 한국 주식순매수를 불러들이는 효과가 있다는 논리다.


 

대신증권은 20일 보고서에서 키프로스 구제금융 이슈는 단기적으로 엔화의 약세를 멈추는 힘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엔화의 가치가 약세로 갔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유로존 안정이었다. 즉 엔화가 안전자산으로서의 프리미엄 축소되며 엔화 약세로 이어졌다. 이번 키프로스 구제금융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경계감이 생겨날 경우 엔화의 안전자산 프리미엄 축소 현상이 멈출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는 유로존 리스크가 부각됐던 지난 2010년 8월이후 양상과 비슷하게 흐를수 있다는 기대로 이어진다. 당시 유로존에서 아일랜드 은행의 자금조달 우려가 불거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유로당 1.3달러를 하회하기 시작했고 코스피는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엔화강세와 원화약세라는 환경이 조성되며 외국인의 순매수를 불러들였다. 유리한 환율 환경은 자동차, 화학업종을 높은 수익률로 이끌었다.


 

박종섭 대신증권 투자전략가 키프로스 구제금융 이슈 이후 증시도 2010년 8월의 모습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유로존 재정 위협에 대한 경각심은 엔화의 약세흐름을 멈추에 하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전략가는 엔화의 약세가 멈추면서 원-달러 환율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최근 주가의 조정폭이 컸던 전기전자 업종과 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를 중심으로 한 코스피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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