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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 ‘마구마구’ 개발사 넷마블블루 ‘자금수혈’

  • 2015.10.06(화) 15:04

지분 53% 자회사…주주 대상 56억 증자 추진
넷마블게임즈, 작년말에도 CB 24억 자본확충

국내 1위 모바일게임사인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게임 ‘마구마구’ 개발사인 넷마블블루(옛 블루페퍼)에 대해 자금 수혈에 들어간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블루는 지난 5일 이사회에서 주주 대상의 312만1851주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당발행가는 1800원(액면가 100원)이고, 발행예정금액은 56억원이다. 현 지분율대로 배정된 주식에 대해 다음달 6월 주주청약이 실시되고 9일 납입 절차를 거쳐 마무리짓는 일정이다.

넷마블블루는 2009년 12월 설립된 블루페퍼를 모태로 한 모바일게임 게발 업체다. 넷마블게임즈의 전신(前身) CI게임즈에 2012년 인수됐고, 지난해 8월 넷마블게임즈가 CJ그룹으로부터 분리·독립한 것을 계기로 현재 넷마블게임즈에 계열·편입됐다. 현 사명으로 간판을 바꿔단 것은 올해 1월이다.

넷마블게임즈의 자본금은 4억4618만원(발행주식 446만1750주)으로 넷마블게임즈는 53.4%의 지분을 소유중이다. 이에 따라 이번 자회사 증자에서 배정된 금액은 30억원이다.

출자가 이뤄지면 넷마블게임즈로서는 자회사에 1년만에 다시 ‘자본 확충’을 하게 된다. 넷마블게임즈는 넷마블블루가 2012년 4월에 발행한 전환사채(CB) 24억원을 지난해 말 액면가의 70배인 주당 7000원(올해 2월 5000원→100원 액면분할 반영)에 전액 주식으로 전환했다. 2013년 말 39.1% 수준이던 지분이 절반이 넘는 53.4% 높아진 것은 이런 출자에 기인한다.

넷마블블루는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다함께던전왕’ 개발사다. 넷마블게임즈에 인수된 첫 해인 2012년 매출이 5억원 남짓에 불과했고, 39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냈다. 이로인해 부채(43억원)가 자산(4억원)보다 39억원이나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2013년에는 매출 113억원에 순익 39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좋아지는가 싶더니 지난해에는 또다시 수익성이 뒷걸음질쳤다. 매출은 107억원으로 줄고, 순익은 고작 1억원으로 줄었다. 넷마블블루는 자기자본이 2013년 말 마이너스 3억원에서 작년 말에 가서야 25억원으로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는데, 이는 작년에 있은 넷마블게임즈의 CB 주식 전환으로 넷마블블루의 부채를 줄여줬던 데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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