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원은 지니틱스가 원자재 구입을 위해 산업은행 부평지점으로부터 700만달러의 외화수입신용장을 발행함에 따라 서울전자통신이 법인 자격으로 연대보증을 서주는 것으로 지난해 10월 첫 보증 이후 1년 연장건이다. 보증금액은 서울전자통신 자기자본(올해 6월 말 연결기준 288억원)의 34.2%(한화 98억원)에 해당한다.
지니틱스는 2000년 5월 설립된 세인정보통신을 전신(前身)으로 한 팹리스(반도체설계·판매) 전문 업체다. 2009년 12월 나이스그룹에 편입된 뒤 2010년 12월 현재의 사명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지니틱스의 1대주주 또한 김광수 회장이다. 지분 16.5%(187만주·올해 5월 5000원→500원 액면분할 반영)를 소유중이다. 다음이 서울전자통신으로 14.5%(165만주)를 갖고 있다. 2009년 인수 당시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유상증자, 전환사채(CB) 전환 등에 의한 것이다.
지니틱스는 2011년 말까지만 해도 67.8% 자본잠식 상태였다. 매출이 변변치 않은데다 적자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이후 180도로 변신했다. 2011년 52억원 정도였던 매출은 2013년 390억원으로 급성장했고, 순이익은 2011년 16억원 적자에서 이듬해 흑자 반전한 뒤 2013년에는 56억원에 달했다.
아울러 지난해 3월 동종업체 위더스비젼 흡수합병을 계기로 외형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지난해 지니틱스는 매출이 524억원으로 뛰었다. 재무건전성도 빠른 속도로 개선 추세를 보여 2012년 말 324.7%하던 부채비율은 작년 말 141.9%로 낮아졌다.
하지만 순이익은 다시 나빠져 3년만에 다시 51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위더스비젼 합병에 따른 76억원의 영업권 상각으로 인해 기타영업외비용(7억원→88억원)이 큰 폭 불어난데서 비롯됐다. 이로인해 그간 적자 누적으로 쌓여있던 결손금을 해소하지 못하고 지난해 말 현재 50억원가량이 남아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