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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조준호 LG전자 사장의 V10, 성공할까?

  • 2015.10.13(화) 10:35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V10을 발표한 조준호 LG전자 사장에 대한 소식입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
LG전자가 지난 주 새로운 전략폰 V10을 국내에서 출시했습니다. V10! LG전자 휴대폰사업 총괄 조준호 LG전자 사장이 주도한 만큼 어느정도 성과를 낼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비즈니스워치 김상욱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먼저 LG전자 상황부터 좀 살펴볼까요? 3분기 실적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 2분기보다는 좀 나아질 것이란 예상이 많은데요. 매출은 14조원대로 비슷할 것으로 보이고요. 영업이익은 3000억원이 좀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400억원대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좀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성적을 내줘야 숨통이 좀 트이는 거잖아요? 그럼,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V10 얘기를 한번 해볼까요? 시장의 반응,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LG전자는 지난 10월초에 V10을 공개했구요. 지난주에 국내에서 먼저 출시를 시작했습니다. 국내외에서 일단 제품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은데요. LG전자가 자랑하는 듀얼카메라나 세컨드 스크린 등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 문제인데요.

 

V10은 삼성전자 갤럭시S6나 갤럭시노트5는 물론 애플 아이폰 신형 등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LG전자는 이런 점을 의식해 출고가격을 7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했는데요. V10이 출시되자 갤럭시S6 출고가격도 70만원대 후반으로 낮아지면서 가격적인 이점도 줄어든 상태입니다.

 

물론 아직 출시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만큼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 이른 측면도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 V10 출시시기에 대한 얘기들이 좀 있습니다?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반응들이 있단 말이죠. 어떻게 보세요?

 

<기자>
예, 각 업체간 전략이 다른만큼 정확하게 빠르다, 늦었다를 평가하기는 어려운데요. 다만 V10이 국내외에서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시기가 애플 아이폰 출시와 맞물린다는 점은 LG전자 입장에서는 걱정스러운 부분일 겁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미 상반기에 갤럭시S6와 엣지 등을 내놨고, 갤럭시노트5와 엣지 플러스를 조기에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확대한 상태인데요. 들으셨겠지만 애플도 아이폰6S를 오는 23일부터 한국시장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들 제품이 모두 V10과 경쟁하는 프리미엄 제품들인데요. LG전자가 아무래도 삼성이나 애플보다 스마트폰 브랜드 파워에서 밀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전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삼성이 갤럭시노트5를 조기에 출시한 것처럼 LG전자도 V10 출시를 좀 앞당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결과는 시간이 좀 지나봐야 알 수 있을테구요. 조준호 사장 얘기를 좀 해보죠. 조 사장은 전임 박종석 사장처럼 엔지니어 출신이 아닙니다. 뭐, 좀 다른 면이 눈에 띄던가요?

 

<기자>
예, 조준호 사장은 지난해 인사에서 LG전자 휴대폰 사업담당으로 옮기기 전까지 지주회사 LG에서 그룹 전체를 조율하는 역할을 했는데요. 그 이전에 LG전자 MC사업본부 북미법인장으로 일하면서 휴대폰 판매를 두배이상 늘렸던 인물입니다.

 

LG그룹에서 조 사장에게 스마트폰사업을 맡긴 것도, 이런 이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이 아닌 만큼 기술적인 부분보다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어떻게 어필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저런 기술이 뛰어나다고 길게 설명하는 대신, 다른 제품들과의 차별화된 마케팅 포인트를 제시하는 건데요.

 

실제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로 가면서 기술적으로는 제품들이 거의 비슷해지고 있는데요. 조 사장은 그 안에서 LG 휴대폰만이 줄 수 있는 포인트를 가지고 접근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LG휴대폰만 줄 수 있는 포인트라? 세일즈 포인트라는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기자>
그렇죠. 전작처럼, V10 역시, 카메라 기능을 앞세웠는데요.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조 사장은 ‘카메라는 LG’와 같은 등식을 만들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G시리즈를 버리고 V시리즈를 들고나온 조 사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만의 독특함을 가지고 자리를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V10이 그 첫 번째 작품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조 사장의 전략, V10의 실적과도 맞물리겠군요. 한번 보죠. 카메라는 LG스마트폰일지..비즈니스워치 김상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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