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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인삼공사 사장 닮은꼴..`경북·영남대·마케팅`

  • 2015.10.13(화) 15:58

백복인 KT&G 사장·박정욱 인삼공사 사장 취임
동향(경북)에 영남대(학사)·충남대(석사) 선후배
KT&G 입사 후 차례로 마케팅본부장 역임

 

‘비자금 조성 의혹’ 등 내홍을 겪었던 KT&G가 신임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했다. 백복인 KT&G 사장에 이어 박정욱 KGC인삼공사 사장이 최근 기용됐다. 이 가운데 백 사장과 박 사장이 대학과 대학원 선후배 관계로, KT&G 마케팅본부장을 지낸 공통된 경력을 갖고 있어 관심이다.

KT&G 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 9월부터 사장단 공모에 돌입했다. 검찰이 KT&G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민영진 전 KT&G 사장이 지난 7월 사의를 표명해서다. 사장추천위원회는 공모 18일 만에 백복인 KT&G 부사장을 단독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백 사장은 이달 7일 KT&G 사장으로 취임했다.

KT&G의 핵심 자회사 KGC인삼공사도 곧바로 사장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12일 KGC인삼공사는 주주총회를 열고 박정욱 KGC인삼공사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백 사장 취임 5일 만에 자회사 사장 인사가 단행된 것이다. KGC인삼공사 지분은 100% KT&G가 보유하고 있어, KGC인삼공사 인사권은 사실상 KT&G가 쥐고 있다.

이번 달 차례로 신임 사장에 오른 두 사람은 공교롭게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우선 백 사장과(경주) 박 사장은 모두 경상북도 출신이다. 나이는 박 사장이 1964년생으로 백 사장(1965년생)보다 한 살 많다. 학연도 얽혀있다. 백 사장과 박 사장은 영남대 선후배다. 박 사장이 경제학과 82학번, 백 사장이 조경학과 85학번이다. 두 사람은 영남대 졸업 후 충남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졸업 후 차례로 한국담배인삼공사(현 KT&G)에 입사했다. 입사는 박 사장(1989년 입사)이 백 사장보다 4년 빨랐다. 반면 임원승진은 백 사장이 일 년 더 빨랐다. 백 사장은 2010년 상무보(마케팅실장)에어 2011년 상무(마케팅본부장), 2013년 전무(전략기획본부장)로 ‘쾌속’ 승진했다. 박 사장은 2011년 상무보(남서울본부장)로 승진했고, 2014년 전무(마케팅본부장)가 됐다. 올해 나란히 부사장을 달았지만, 백 사장은 KT&G에 남고 박 사장은 KGC인삼공사로 떠났다.

승진과정에서 두 사람 모두 마케팅본부장을 지냈다. 백 사장이 2011년, 박 사장이 2014년 차례로 KT&G 마케팅을 총괄했다. 백 사장은 마케팅실장에서부터 전략기획본부장까지 마케팅과 전략 분야를 두루 지냈고, 박 사장도 사내에서 “마케팅 전략 전문가”라고 평가받고 있다. 백 사장과 박 사장은 지난 9월 KT&G 사장 공모에 나란히 지원하기도 했다.

취임식에서 이들은 경영 메시지를 압축적인 영어 단어로 전달하기도 했다. 백 사장은 지난 7일 취임식에서 “투명・윤리(Clean), 소통・공감(Cooperative), 자율・성과(Creative) 등 3대 경영 어젠다(3C)”를 제시했다. 박 사장은 취임식에서 “Joy(즐거운 회사), Expert(프로정신), Together(상생) 등 ‘JET’를 3대 경영 아젠다”로 설정했다.

 

 

백복인 KT&G 사장

박정욱 KGC인삼공사 사장

출생지

 경상북도(경주)

경상북도

출생년도

1965년

1964년

대학

(대학원)

영남대 조경학과 85학번

(충남대 경영대학원)

 영남대 경제학과 82학번

(충남대 경영학 석사)

입사

한국담배인삼공사 1993년

한국담배인삼공사 1989년 입사

임원 승진

2010년 KT&G 상무보(마케팅실장)

2011년 KT&G 상무(마케팅본부장)

2013년 KT&G 전무(전략기획본부장)

2015년 2월 KT&G 부사장(생산R&D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2015년 10월 KT&G 사장

2011년 KT&G 상무보(남서울본부장)

2014년 KT&G 전무(마케팅본부장)

2015년 2월 인삼공사 부사장(국내사업부문장)

2015년 10월 인삼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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