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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14년 장수게임 ‘뮤’ 진화는 계속된다

  • 2015.10.14(수) 14:51

게임 연동 모바일앱 내년 출시
콘텐츠 강화 “향후 10년 준비”

온라인게임사 웹젠이 간판작이자 올해로 서비스 14돌을 맞은 '뮤'의 활용성과 재미를 더욱 강화한다. 게임과 연동해 실시간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을 예정이며,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해 게이머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웹젠은 14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청담씨네씨티에서 '뮤' 14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고 게임 내 캐릭터의 접속 여부와 상태, 위치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내년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PC온라인 기반의 뮤 게임 정보를 모바일에서도 일부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뮤는 이용자가 컴퓨터 앞에 있지 않아도 '뮤 도우미'라 불리는 사냥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점수를 올릴 수 있다.

 

웹젠은 게임과 연동하는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자가 손쉽게 자신의 게임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홈페이지의 이벤트와 업데이트 소식을 알려주는 기능도 넣을 예정이다.

 

게임내 즐길거리도 확대된다. 이달말부터 새로운 맵을 배경으로 몬스터와 아이템 등을 새로 추가하고 이용자환경(UI) 디자인도 뜯어 고친다. 이용자 친화적인 콘텐츠를 넣고 사냥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이용자와 함께 만드는 게임으로 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1년에 출시된 뮤 온라인은 '국내 최초의 3D 역할수행게임(MMORPG)'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는 웹젠의 대표작이다. 뮤의 화려한 3D 그래픽은 이전 3D 온라인게임보다 한단계 높아졌다는 호평을 받았다. 

 

흥행에도 성공해 출시 이듬해인 2002년 당시 국내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으며, 2003년에 중국 시장 진출과 함께 동시접속자수 38만명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웹젠은 뮤의 성공을 발판으로 지난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그해에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도 입성했다. 

 

하지만 뮤의 성공을 이을만한 후속작을 내놓지 못해 한동안 적자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으나 지난해 뮤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들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다시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6월 중국 현지 업체와 손잡고 내놓은 '대천사지검'과 '전민기적'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으며 올해초 국내에 선보인 '뮤 오리진' 역시 각종 모바일 앱장터 차트를 석권하는 등 기염을 토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 게임은 모두 '뮤 온라인'을 가져다 만든 변형판으로, 게임같은 문화 콘텐츠에서 원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일깨우기도 했다.

 

뮤 사업을 총괄하는 이진우 웹젠 실장은 "이달말 업데이트되는 시즌11을 비롯해 더 재미있는 게임 컨텐츠와 성숙한 운영으로  향후 1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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