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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3분기엔 은행만 웃었다

  • 2015.10.21(수) 15:59

2년 연속 순익 2조 클럽 눈 앞

신한금융지주가 2년 연속 순익 '2조 원 클럽' 가입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하지만 계열사 별로 3분기 순익을 뜯어 보면 신한은행의 순익만 늘었을 뿐, 주력 비은행 계열사 대부분이 전 분기보다 이익이 쪼그라들었다. 상반기 늘어났던 비은행 이익 비중도 다시 소폭 감소했다.

 

◇2조 클럽 가입 '팡파레~ 울릴 준비'


신한금융은 21일 그룹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조 963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 7680억 원보다 1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분기별 이익 추이를 볼 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조 원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순익은 6790억 원으로 전 분기의 6921억 원보다 1.9%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의 6320억 원보다는 7.4% 증가했다.

금리인하로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자산성장을 통해 이자이익 하락을 최소화했다는 게 신한금융 측의 분석이다. 실제 신한은행의 원화대출은 작년 말보다 6.5%, 전 분기보다는 3.5% 성장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4조 963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하는데 그쳤다는 것이다. 분기별로는 3분기 그룹 이자이익이 1.4% 증가했다.

3분기 대손비용도 감소세로 전환했다. 그룹의 대손비용률은 0.49%로 내려앉았다. 은행을 비롯한 그룹의 전반적인 자산 건전성이 개선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NPL비율은 0.95%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개선됐고,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으로 185%의 NPL커버리지비율도 유지되고 있다. 

 

3분기 그룹 판관비는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하는데 그쳤고, 전분기보다는 0.2% 증가했다. 3분기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2%, 10.8%를 기록했다. 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 자기자본비율도 각각 15.0%, 12.4%를 나타냈다.

 

◇3분기엔 은행 웃고, 비은행 울었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462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전 분기보다는 15.5%나 증가했다. 이는 3분기 은행 대손비용이 523억 원으로 전 분기의 2178억 원보다 무려 76%나 감소한 영향이 크다. 대출 성장도 양호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전년말보다 9.6% 증가했고, 주택담보대출은 6.1% 성장했다.

 

반면 비은행 계열사의 당기순이익 합은 874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는 19.6% 증가했지만, 3분기 기준으로는 2745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9.8%나 줄었다. 비은행 이익 비중도 작년말 39%에서 올해 상반기 43%로 확대됐지만 3분기엔 41%로 다시 줄어들었다.

 

▲ 신한금융 IR자료


신한카드의 경우 169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14% 감소했다. 분기말 대손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누적 기준으로는 5078억 원의 이익을 내며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전 분기보다 10.5% 감소한 686억 원을 기록했다. 위탁수수료, 자기매매 이익감소 등의 영향이다. 신한생명은 227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32%나 감소했고, 신한BNP자산운용도 33억 원으로 32.5% 쪼그라들었다. 생명의 경우 2분기 중 발생했던 투자유가증권 처분이익이 사라지고 선박금융 관련 외환 환산 손실 등 추가 영업비용 반영 등의 영향이 컸다. 신한저축은행은 17억 원의 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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