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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청년들이 뽑은 `나쁜 일자리`는

  • 2015.10.22(목) 14:07

청년유니온, 롯데 신동빈 ‘청년착취 대상’ 선정

▲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청년유니온 주최로 열린 2015 청년착취대상 시상식에서 롯데월드 마스코트 로티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대신해 수상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5 청년착취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청년유니온은 22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롯데 신동빈 회장을 ‘2015 청년착취대상’으로 선정해 시상하는 퍼포먼스를 벌였고 곧 롯데 측에 상장과 트로피를 전달했다.
 
청년유니온이 롯데 계열사 207개 사업체의 온라인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이들 업체가 제시한 평균 시급은 5907원, 평균 월급은 103만원에 불과했다. 청년유니온은 “대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사회적 지위가 부끄러운 수준의 저질 일자리가 무더기로 양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롯데호텔의 경우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에게 ‘초단시간 근로계약서’를 매일 작성케 강요한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장기간 근무하게 되더라도 매일 ‘일용직’으로 고용함으로써 언제든 해고가 가능하게끔 해 놓았던 것이다.
 
롯데호텔 레스토랑에서 매일 ‘초단시간 근로계약서’를 쓰며 1년 여간 장기 근무를 해 온 김영씨(23)는 지난 3월 갑자기 해고됐고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를 ‘부당해고’로 판정했지만 롯데는 이에 불복하고 행정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청년유니온은 “그러는 동안 장기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청년들이 또다시 무더기로 해고됐다”면서 “그 과정에서 롯데는 청년들에게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않겠다’는 내용의 불법적 합의서 작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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