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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마진 방어·대손비용 줄인 덕봤다

  • 2015.10.22(목) 15:57

3분기 순익 4071억 원.. 전 분기보다 20% 증가

KB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407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22일 발표했다. 전 분기보다 19.9% 늘어난 이익으로 순이자마진을 방어하고, 대손비용을 줄인 효과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조 351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0억 원(12.9%) 늘어났다.

은행 여신은 전 분기보다 2.9% 증가했고, 가계여신은 주택거래 활성화 등으로 3.6% 늘어났다. 기업여신은 소호여신을 중심으로 2%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은 1.88%로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자마진 방어와 견조한 여신 성장에 힘입어 순이자이익은 전 분기보다 50억 원(0.3%) 증가한 1조 5526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4조 637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404억 원) 감소했다.

지난 2분기 인력 효율성 제고를 위해 희망퇴직을 시행하면서 관련 비용 3454억 원을 인식, 이를 제외한 분기별 경상적인 일반관리비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주 측은 강조했다. 1분기 1조 770억 원, 2분기 1조 230억 원, 3분기 9989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3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658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37.4%(990억 원)나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6244억 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4%(3126억 원)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과 함께 대한전선에 대한 채권단의 자율협약이 끝나면서 443억 원의 충당금이 환입된 영향도 컸다.

이외에 3분기 순수수료이익은 3974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0.9% 증가했고, 누적 기준 1조 735억 원으로 신탁이익과 펀드판매수수료 개선에 힘입어 15.4% 증가했다.

기타영업손익은 포스코 주식에 대한 손상차손 규모가 전 분기보다 확대됐고, 지난 2분기의 주택도시보증공사 주식 매각이익, 안심전환대출 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244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3분기 233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 분기보다 8%(204억 원)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963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827억 원) 증가했다. 은행의 원화대출은 9월말 기준으로 203조 3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6%(7조 1000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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