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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삼성증권, 자사주 매입과 CEO 주가

  • 2015.10.26(월) 10:47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에는 삼성증권이 1년만에 자사주 취득에 나선 후 올해 취임한 윤용암 사장의 CEO 주가도 주목받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 지난주 삼성증권이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죠. 증권업계 CEO들의 자사주 취득이 꽤 활발한데, 올해 취임한 윤용암 사장은 아직인데요. 업계에서는 윤 사장의 자사주 매입 개시 여부도 여전히 관심이라고 하네요. 온라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워치 양미영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양 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삼성증권의 자사주 취득 규모가 작년보다 조금 더 늘었죠?

 

기자> 네, 지난주 삼성증권은 자사주 245만주를 매입키로 결정했는데요. 지난 23일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간 매입에 나섭니다. 소요자금은 지난 21일 삼성증권 종가를 기준으로 1189억원에 달하는데요. 삼성증권은 지난해 이맘 때에도 자사주 매입에 나선 바 있습니다. 거의 1년만인데요.

 

220만주를 석달여에 걸쳐 매수하며 1048억원을 쏟아부었습니다. 올해 결정 금액이 150억원 가량 많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번 규모는 현 발행주식의 3.21%로 매입을 완료하면 삼성증권이 보유중인 자사주는 8.71%로 확대됩니다.

 

앵커> 올해 초 꽤 잘나갔던 증권주가 요즘 좀 주춤하던데요. 삼성증권 주가도 많이 빠졌나봅니다?

 

기자> 네, 윤용암 사장이 김석 전(前) 사장의 뒤를 이어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식 선임된 때는 1월 27일입니다. 당시 4만6850원에 머물던 삼성증권 주가는 올들어 긴 한파 끝에 찾아온 증시 호전과 재무실적 개선을 배경으로 4월 16일에는 6만6400원까지 상승, 7만원을 넘보기도 했습니다. 반면 지금은 사실상 제자리인데요. 윤 사장 취임 당시와 비교하면 고작 2.13%(1000원) 오른 것입니다. 특히 올해 자사주 매입이 끝난 시점이 1월20일이고 윤 사장이 1월27일 취임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주가는 공교롭게도 윤 사장의 CEO 주가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양기자, (네) 궁금한 것이요(네) 작년에 자사주 매입으로 삼성증권 주가가 좀 올랐었습니까?

 

기자> 지난해에는 사실 자사주 매입으로 별 재미를 못봤습니다. 작년 말 자사주 취득에 나설 당시 삼성증권 주가는 4만7000원대였는데요. 한달여뒤 5만원 가까이 올랐지만 올해 1월 자사주 매입 완료된 시점인 1월20일에는 4만3000원대로 더 빠졌습니다. 

 

앵커> 삼성증권이 자사주 취득을 하기 전에 삼성증권 사장도 자사주 매입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맞죠? 윤용암 사장은 아직 자사주를 매입한 적은 없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삼성증권의 자사주 취득 결정 이전인 2월에 김석 전 삼성증권 사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이목을 끌었는데요. 증권사 CEO들이 잇따라 책임경영 차원의 자사주 매입을 활발히 했던 시점입니다. 당시에는 증권업이 워낙 침체되면서 삼성증권 주가도 4만원을 밑돌았는데요. 작년 초와 비교하면 삼성증권 주가가 여전히 크게 오른 상태입니다.

 

김석 전 사장이 대표이사 취임 첫 해부터 자사주를 몇차례 매입한 것과 달리 윤용암 현 사장은 올해 취임 후 아직까지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은 상태인데요. 삼성증권의 경우 다른 증권사처럼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하지는 않는데다,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말이죠. 취임 후 한동안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CEO가 상징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설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윤 사장보다 조금 이른 시점에 취임한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도 지난 7월 4년만에 자사주 매입에 나선 바 있구요. 윤 사장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을 뺀 4개 상장사 NH투자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CEO 중 유일하게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특히 최근 중대형사 할 것 없이 증권업계 CEO들이 워낙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인 터라 대형증권사 CEO인 윤용암 사장의 행보 자체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삼성증권이 자사주 취득 배경으로 추가 안정화와 함께 주주 친화적 자본정책 기조를 견지하겠다고 했는데, 확신경영 차원에서 CEO도 동참할지 궁금하네요. 양미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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