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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시티 전문경영인 조성원 사장, 경영권 접수한다

  • 2015.10.26(월) 18:27

대주주 스카이레이크 등, 지분 12% 423억에 매각
조 사장이 설립한 엔드림이 인수 주체…MBO 방식

온라인게임사 조이시티(옛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전문경영인인 조성원 현 대표이사 사장이 조이시티의 경영권을 접수한다. 

 

▲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

26일 조이시티에 따르면 조성원 대표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 엔드림은 이날 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넥슨이 보유한 조이시티 주식 141만1494주(12%)를 주당 3만원, 총 423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엔드림은 조성원 대표를 비롯해 온라인게임사 엔도어즈 출신의 경영진들이 의기투합해 지난 8월에 설립한 개발사다. 조 대표와 조한서 조이시티 상무, 김태곤 전 엔도어즈 상무 등이 주축이다. 조 대표가 지분 3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알려져 있다. 

 

엔도어즈는 지난 2003년 PC 온라인게임 '군주'를 서비스하면서 유명한 게임사다. 조 대표는 엔도어즈가 2010년 넥슨에 인수되기 직전까지 대표직을 맡았다.

 

이번 인수를 통해 엔드림 및 특수관계인은 조이시티의 지분 약 15%(약 180만주)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특히 이번 인수는 내부경영자매수(MBO, Management Buy Out), 즉 현 경영진이 회사 지분을 직접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회사의 실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현 경영진이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독립 경영 및 책임 경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써 조이시티는 지난 2013년 4월 넥슨코리아에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로 최대주주가 바뀐 이후 또 한번 '주인'이 변경된 셈이다. 조이시티는 2011년에 창업주 김양신 회장이 지분 16.34%를 넥슨에 매각하면서 최대주주가 바뀐 바 있다.

 

조이시티측은 "국내 게임업계에선 최초로 진행된 MBO를 통해 경영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온라인, 모바일 게임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원 대표는 “조이시티의 뛰어난 기술력과 서비스 능력을 갖춘 훌륭한 임직원들과 오랫동안 함께 사업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번 경영권 인수를 추진했다”며 "조이시티가 글로벌하게 큰 성장을 이어가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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