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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인수전 ‘빅뱅’…한국금융지주 ‘출사표’

  • 2015.10.29(목) 11:33

KB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과 3파전 불꽃
2兆대 중반 인수 자금 조달 초미의 관심

한국금융지주가 국내 자기자본 2위의 KDB대우증권 인수전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 인수전은 기존에 인수 의사를 밝힌 KB금융,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3파전으로 확대, 빅뱅을 예고했다. 

 

한국금융지주는 29일 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인수전 참여가 이사회 결의사항은 아니지만 이날 이사회 보고를 통해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앞서 한국금융지주는 회계 자문사로 삼정KPMG를, 법률 자문사로 법무법인 세종을 각각 선정했고, 최근 대우증권 매각주간사로부터 투자설명서를 받아갔다. 대우증권인수를 위한 예비입찰 제안서 제출 마감일은 오는 11월2일이다.

 

한국금융지주 참여로 대우증권 인수전은 한층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KB금융과 미래에셋증권은 일찌감치 대우증권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전에서 NH농협지주에 고배를 마신 후 대우증권 인수를 벼르고 있다. KB금융으로서는 비은행 수익 부문을 키우기 위해 대우증권 인수가 절실한 상태로 올해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비은행 계열사 수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은 대우증권 인수 자문사로 모건스탠리와 KB투자증권을 선정했고 회계자문은 삼정KPMG, 법률자문은 김앤장이 맡고 있다.

 

미래에셋그룹도 기업금융(IB) 업무를 확대하고 더 든든한 해외진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대우증권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특히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섰다. 법률 자문사로는 법무법인 율촌을, 회계 자문사는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을 각각 선정했다. 인수 자문사는 따로 선정하지 않고 자체 인력을 활용할 계획이다.

 

인수전이 가열되면서 2조원이 훌쩍 넘는 자금 조달도 관심이다. 업계에서는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 43%와 패키지로 매각되는 산은자산운용 지분, 경영권 프리미엄(30%)을 포함해 대우증권의 예상 매각가를 2조원대 중반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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