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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회장, 국회 방문 "규제 줄여라"

  • 2015.10.29(목) 19:01

4번째 방한, 국회엔 첫 방문
차세대 기술 '머신러닝' 제시

"창의력이 자유롭게 분출될 수 있고 다양한 실험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규제를 줄여야 한다"

 

 

▲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문한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회장이 한국 국회에 바라는 게 뭐냐는 의원 질문에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젊은 세대와 여성에게 창업 지원 등의 방법으로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민병주 새누리당·정호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공동 주최한 '테크토크(Tech Talk)'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슈미트 회장은 지난 2011년 처음 한국을 방문한 이후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한차례씩 방한했다. 이번이 4번째 방한이며 국회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슈미트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구글이 공을 들이고 있는 무인자동차와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 등을 소개하면서 한국 정부도 신기술이 꽃필 수 있도록 규제 완화 및 청년 창업 지원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미트 회장은 한국의 앞선 정보기술(IT) 인프라와 교육 시스템을 언급하면서 "한국의 젊은 세대는 똑똑하다"라며 "이들에게 힘만 실어준다면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여성들의 사회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밀어줘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슈미트 회장은 규제와 관련 "특정 도시 안에서라도 다른 곳에서 못해본 걸 시도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한국은 미국만큼 유연성이 있지 않지만 제조와 생산에서 굉장히 뛰어나기 때문에 지금의 경제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미트 회장은 차세대 기술로 '머신러닝'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클라우드와 모바일을 거쳐 다가오는 시대는 머신러닝이 대세"라며 "컴퓨터가 학습을 통해 스스로 똑똑해지는 머신러닝이 모든 산업에 적용되면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이 알파벳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 슈미트 회장은 "과거 조직에서와 달리 다양한 아이디어를 여러 자회사들이 시도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하면서 "구글 입장에서 봤을 때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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