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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KT, 매출 줄었지만 영업이익 지속증가 `체질개선`

  • 2015.10.30(금) 11:06

3Q 매출 전년비 3% 감소..영업익은 18%증가
핵심사업 `현장중심의 경쟁력 강화` 전략 주효

KT가 3분기 연속 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안정적 기조를 유지했다.

 

KT는 2015년 3분기 매출 5조4922억원, 영업이익 343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유선과 상품수익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비용절감 등 기업개선작업과 본원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분야는 1조84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비스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가입비 폐지와 상호접속료율 인하 등 기타수익 감소영향으로 전체 무선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3분기 말 LTE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69.3%인 1233만 명을 달성했고, 가입자당매출(ARPU)은 3만6193원으로 전분기 대비 0.4% 성장했다.

 

유선분야는 유선전화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한 1조284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기가인터넷과 기가와이파이홈이 각각 70만명과 40만명 가입자를 모집하는 등 호조를 보여 향후 기가 상품을 중심으로 유선분야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2% 성장한 428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 가입자는 3분기 18만명 순증으로 640만명을 돌파했다. KT는 IPTV, 위성, 모바일 등 그룹 내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과 KT가 가진 고객 접근성 등을 통해 유료방송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할 예정이다.

 

금융 매출은 국내 카드사용량 증대에 따른 BC카드 매출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한 8355억원을 달성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글로벌 ICT 사업 수주 성과로 IT·솔루션 매출이 늘어나 전년동기 대비 28.4% 증가한 50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부진은 비용절감으로 만회됐다. KTCS·KTIS 등 자회사 연결편입 영향으로 인건비는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했지만, 감가상각비·지급수수료 등 감소로 사업경비는 전년동기 대비 3.1% 하락했다. 상호 접속료 인하에 따른 접속비용 등 감소로 서비스구입비도 전년동기 대비 30.6% 줄었다. 마케팅비용 역시 7.0% 감소했다.

 

 

한편 KT는 지능형 인프라와 연결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형 서비스를 육성해 ICT를 중심으로 모든 산업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전과 LTE 스마트미터링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우즈베키스탄 자동검침 사업을 수주했다. 지능형 교통관제 분야에서는 운전자 습관 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보험료를 산정하는 UBI 사업을 보험사와 함께 운영하는 등 구체적인 서비스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신광석 재무실장은 "KT는 그간 전사적 역량을 집결해 모바일과 기가인프라, 미디어 등 주력사업 경쟁력 향상과 구조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을 지속해 3분기 연속 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서 "130년 대한민국 통신 역사를 대표하는 KT는 앞으로 통신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미래융합 사업의 성과를 창출해 제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ICT 패러다임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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