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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3.1조 투자' 에어버스 A321-200네오 25대 도입

  • 2015.11.03(화) 17:36

2019~2025년 중단거리 노선 기단 교체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에어버스의 A321-200 네오(NEO, New Engine Option) 기종 25대를 차례로 도입키로 했다. 총 3조원이 넘는 투자 규모다.

 

아시아나항공은 3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타운에서 김수천 사장과 파브리스 브레지에 에어버스 CEO가 차세대 중소형기 A321-200 네오 25대의 구매 및 도입을 위한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A321NEO는 길이(전장) 44.5m, 기체 폭 3.7m, 높이 11.8m의 중소형기다. 가격은 대당 약 1억1500만달러(한화 1255억원)다. 25대를 단순 합산하면 3조1375억원 규모다.

 

아시아나항공은 새로 도입되는 기종을 기존 A321-200기와 차례로 교차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이 현재 보유한 여객기는 85대로, 이 가운데 33대가 A321 및 A320 기종이다. 이들 기종은 일본·중국·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새 기종은 기존 A321(171석)과 비교해 좌석수가 180석으로 더 많고 신형 엔진을 장착해 약 20%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2개 좌석등급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엔진은 추후 선정될 예정이다.

 

에어버스에 따르면 A320 네오 계열은 단일통로형 항공기 전체 시장 점유율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 첫 출시 후 현재까지 전세계 75여개 항공사들로부터 4300대 주문을 확보한 상태다.

 

김수천 아시아나 사장은 "A321 네오 도입은 고효율 신형기를 운영하고자 하는 아시아나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연료 절감효과와 운항거리의 증대를 가져올 신 기종 도입으로 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파브리스 브레지에 에어버스 사장은 "A321 네오는 단일 통로형 항공기 중 최저 운영비를 제공하는 6시간 안팎 단거리 노선 최적 기종"이라며 "탑승객들들도 최상의 안락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2017~2025년 중대형기 A350 30대를 도입하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중소형기 A321NEO 도입으로 차세대 성장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우측 두번째)과 파브리스 브레지에(우측 세번째) 에어버스 CEO가 A321-200 NEO 구매 및 도입을 위한 서명식을 가졌다. (사진: 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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