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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시티 매각]④-1 조성원 사장, 경영권 접수 잰걸음

  • 2015.11.06(금) 16:20

엔드림 통해 124억 투입 3.8% 선제적 지분확보
내달 18일 주총후 딜 종료 뒤에는 17%로 확대

게임업체 조이시티 인수에 나선 전문경영인 조성원(46) 현 대표이사 시장이 경영권 접수를 위해 발빠른 사전정지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수 주체인 엔드림을 통해 총 120억원을 투입해 4%에 가까운 지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가 하면 이사회에서 새롭게 손발을 맞출 이사진 구성에도 나섰다. 

6일 조이시티에 따르면 다음달 1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김태곤 현 엔드림 상무이사와 김태원 서울기술투자 부사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와 사외이사에 각각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지난달 26일 주식양수도계약에 따라 조성원 사장이 경영권 접수를 위한 사전정지작업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김태곤 상무의 경우 온라인게임 ‘군주’를 비롯해 ‘아틀란티카’, ‘영웅의 군단’ 등을 만든 개발자로서, 이번에 조이시티 인수합병(M&A)를 주도한 게임업체 엔도어즈 출신 ‘3인방’ 중 한 명이다. 

조성원 사장은 지난달 26일 내부경영자매수(MBO, Management Buy Out) 방식으로 조이시티의 경영권을 인수키로 했다. 자신을 비롯해 조한서 상무, 김태곤 상무 등 엔도어즈 출신 멤버들과 의기투합해 지난 8월 창업한 엔드림을 통해 조이시티 지분 12%(141만1494주)를 인수한다.

대상 주식은 현 최대주주 스카이레이크의 지분 14.7% 중 7.0%와 2대주주 넥슨코리아 14.3% 중 5.0%로 투자금액은 총 423억원(주당 3만원)이다. 계약금 없이 이번 임원 선임 임시주총이 끝나고 나면 딜은 최종 마무리된다. 

조 사장은 경영권 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엔드림을 통한 조이시티 지분 확보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양수도 계약 대상 지분 14.7% 외에도 엔드림은 앞서 지난달 19일 조이시티 자사주 25만8480주를 인수한 데 이어 28일에도 추가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외매매를 통해 19만2976주를 취득했다. 또한 조 사장도 같은 날 개인적으로 2만주를 매입했다. 조이시티는 당시 신탁계약 자사주 24만5264주를 주당 2만7800원에 장개시전(前) 기타법인과 개인에게 넘겼는데, 주된 매입 주체가 엔드림과 조 사장이다.

엔드림이 사들인 조이시티 주식은 발행주식의 3.84%로 지금까지 투입한 자금만해도 총 124억원(주당 평균 2만7400원)에 달한다. 엔드림의 현 자기자본(155억원)의 80%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엔드림은 조이시티 경영권 인수를 매듭지으면 지분 15.8%를 소유하게 된다. 또한 조성원 사장(12만주)과 조한서 상무(4만주) 등 특수관계인 보유주식을 합하면 17.2%(202만3250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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