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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창출, 무한 책임감" 이명희·정용진 母子, 직접 나섰다

  • 2015.11.11(수) 10:26

신세계, '청년펀드' 100억 기부..총수일가 사재 60억 출연

▲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왼쪽)과 정용진 부회장(오른쪽)이 청년희망펀드에 6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최대주주인 이명희 회장과 아들인 정용진 부회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재 60억원을 기부한다. 

신세계그룹은 11일 이 회장과 정 부회장, 그룹 임원진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희망펀드'에 총 100억원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과 정 부회장이 본인의 사재에서 60억원을 기부금으로 출연하고, 그룹 임원진이 나머지 40억원을 부담한다.

이 회장은 "'기업이 곧 사람'이란 선대회장의 가르침에 따라 항상 인재양성과 사람에 대한 투자를 경영의 근간으로 여겼다"며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고 일자리를 늘려 '사업보국(事業報國)' 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 여기기 때문에 이번에 사재를 출연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취업난과 불안정한 일자리 문제로 미래세대의 불안감이 가중되는 현실에 기업인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는 우리사회 시급한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신세계그룹 총수일가가 직접 나섰다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 특히 경영일선에서 사실상 손을 뗀 이 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대외적인 행보에 나선 것은 그간 매우 드문 일이었다. 코 앞으로 다가온 시내면세점 심사를 앞두고 대외적 명분을 쌓고, 최근 불거진 차명주식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투자와 고용확대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2013년 1만2000명, 지난해 1만3500명에 이어 올해 1만4500명을 신규채용 했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또 신세계백화점 본점 옆 메사빌딩에 청년창업 지원센터인 '신세계 드림 팩토리'를 마련하는 것도 추진중이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범사회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미래세대가 꿈과 열정을 갖고 '희망의 새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그룹차원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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