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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대한항공, 저유가에 올해 영업익 '작년 2배'

  • 2015.11.16(월) 18:43

1~3분기 영업익 4768억..전년비 96.9%↑

대한항공이 저유가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여객부문 영업 호조로 지난 3분기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89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3% 증가한 것이다. 3분기 매출은 2조97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다만 순손실은 49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적자가 1009억원 확대됐다.

 

1~3분기 누적 실적으로 영업이익은 476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96.9% 늘었고,  매출은 8조6298억원으로 3.7% 감소했다. 순손실은 795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순손실은 환율 상승효과로 원화 기준 차입금 총액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 별도재무제표 기준 차입금은 작년말 달러/원 1099.2원 기준 14조6300억원이었지만 올해 9월말에는 달러/원 1194.5원 기준 15조4900억원으로 집계됐다.

 

▲ 대한항공 연결기준 3분기 손익계산서

 

대한항공은 지난 3분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 지속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여객부문 장거리 수요 호조와  유류비 등 절감효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여객부문은 해외발 수송객은 줄었지만 한국발 수송객은 12% 증가했다. 노선별 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으로 볼 때 구주(유럽)노선이 14%, 동남아노선이 5% 증가했다.

 

화물부문 노선별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은 중국노선이 15%, 구주노선과 대양주노선이 각각 3% 증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A380과 B747-8i 등 차세대 항공기를 투입하면서 서비스 경쟁력이 높아져 장거리 시장 수요 유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4분기에는 더 좋은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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