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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사장단, 흑자 때까지 월급 없다

  • 2015.11.23(월) 13:17

전계열사 긴축경영 돌입..인원들은 최대 50% 반납
시설투자 축소·보류..사내 행사 및 연수도 중단

현대중공업이 위기극복을 위해 전 계열사가 동참하는 긴축경영체제에 돌입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1일 긴급 사장단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23일 전 임원회의를 열고 최길선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 흑자를 실현할 때까지 긴축경영체제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우선 그룹 계열사 전 사장단이 급여 전액을 반납하고 임원들도 직급에 따라 최대 50%까지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중공업 등 조선관련 계열사에서는 부서장까지도 급여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불요불급한 모든 사내외 행사와 각종 연수프로그램도 흑자를 달성할 때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시설투자도 축소하거나 보류하고 임원들 스스로 의지를 다지기 위해 출장시 6시간이내는 회장, 사장을 포함한 전 임원이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런 긴축경영 조치들은 조선관련 계열사 뿐만 아니라 현대오일뱅크 등 실적이 양호한 계열사들도 모 기업의 위기극복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함께 하기로 했다.

최길선 회장은 “정주영 창업자님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회사 상황이 어려워진 것에 대해 창업자님의 뜻을 계승하지 못한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회사 간부들부터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특단의 조치를 통해 위기극복에 전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또 “이번 조치는 ‘2016년 흑자달성’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을 지켜보는 많은 국민, 고객, 주주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는 회사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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