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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할인 폭탄'으로 '조작' 덮었다

  • 2015.12.04(금) 13:03

폭스바겐 11월 판매량 전년대비 65.6% 증가
대대적 할인 등 프로모션 덕에 판매 회복

폭스바겐이 대대적인 프로모션으로 조작 스캔들 후폭풍을 극복했다. 지난 10월 연비 조작 여파로 전월대비 64.7% 판매가 감소했던 것과 달리 11월에는 파격적인 할인 등을 앞세워 예전의 판매량을 회복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 11월 한달간 전년대비 65.6% 증가한 4517대를 판매했다. 지난 10월 947대 판매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전월대비로는 377%나 늘어났다.

폭스바겐이 연비 조작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다시 판매량을 회복한 것은 대대적인 프로모션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지난 11월 한달간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특별할인과 무이자 할부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차종별로 최대 1772만원의 현금할인은 물론 티구안, 골프 등을 포함한 17개 주요 모델에 대해서는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했다. 제타, 투아렉, 페이톤은 선납금이 없는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부여하는 등 전방위로 판매 확대에 나섰다.

이런 프로모션 결과 폭스바겐은 지난 11월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 1위에 등극했다. 폭스바겐이 올해 들어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스바겐의 선전 덕분에 지난 11월 전체 수입차 판매량도 증가했다. 11월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35.6% 증가한 2만2991대를 기록했다. 누적으로는 전년대비 22.5% 늘어난 17만9239대를 나타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폭스바겐에 이어 BMW(4217대), 아우디(3796대), 메르세데스-벤츠(3441대), 랜드로버(800대), 렉서스(768대), 푸조(745대), 포드(661대), 미니(639대), 도요타(545대) 등의 순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1만4360대(62.5%), 2000cc~3000cc 미만 6783대(29.5%), 3000cc~4000cc 미만 1117대(4.9%), 4000cc 이상 704대(3.1%), 기타 27대(0.1%)였다.

국가별로는 여전히 유럽이 1만9306대(84.0%)로 가장 많았다. 일본은 2518대(11.0%), 미국 1167대(5.1%)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폭스바겐의 연비조작 스캔들에도 불구, 디젤이 1만6856대로 전체 판매의 73.3%를 차지했다. 이어 가솔린 5062대(22.0%), 하이브리드 1046대(4.5%), 전기 27대(0.1%) 순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에서도 폭스바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BlueMotion이 1228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폭스바겐 제타 2.0 TDI BlueMotion(1000대), 아우디 A6 35 TDI(702대)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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