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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가 쓰는 200억 대박 신화

  • 2013.08.16(금) 11:52

신용철 교수, 아미코젠 2000년 창업…지분 21% 소유
다음달 상장 예정…소유주식가치 170억~200억 달해

대학교수가 바이오벤처를 차려 200억원에 달하는 대박 신화를 쓰고 있다. ‘한 우물’에 매진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화에 성공한 결정체다. 신용철(53) 경상대 교수가 신화의 주인공이다. 

◇다음달 중순 상장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미코젠은 지난달 15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본격적인 상장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공모주식은 63만519주로 청약일은 다음달 4~5일이다. 공모를 완료하면 아미코젠은 내달 중순쯤 주식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아미코젠은 현재 경상대 미생물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신용철 사장이 동료교수 및 졸업생들과 함께 2000년 5월 창업한 바이오벤처다. 아미코젠은 현재 세파계 항생제 원료(7-ACA)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제약용 특수효소(CX 효소)와 ‘N-아세틸글루코사민’등 효소기반 신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신 교수는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뒤 KAIST에서 생물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때부터 화학촉매를 대신하는 효소(생물촉매)를 연구해 온 신 교수는 1988년 경상대에 부임한 뒤로는 효소를 ‘유전자 진화기술’로 인공개량해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기술개발에 주력해왔다. 아미코젠의 주력제품인 ‘CX 효소’는 신 교수의 유전자 진화기술을 사업화 해 성공을 거둔 결정체인 셈이다.

◇영업이익률 41% 기염

아미코젠은 실제 지난해 163억원의 매출을 기록함으로써 전년에 비해 122.67% 늘어나는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에도 지난해의 74%인 1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익성은 더 뛰어나다. 원가율이 낮은 CX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율과 순이익률은 35%(58억원), 28%(46억원)나 됐다. 올 상반기에는 41%(50억원), 38%(46억원)으로 더 좋아졌다. 재무건전성도 양호해 지난 6월말 현재 부채비율이 30.5%에 머물고 있다.

사업화에 성공한 신 교수의 바이오벤처가 상장을 눈앞에 둠에 따라 그에게도 막대한 부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신 교수는 현재 아미코젠 지분 20.8%(73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22.3%(78만주)다. 현재 아미코젠의 공모희망가격은 2만800(액면가 500원)~2만38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할 때 주식가치가 150억~170억원에 달한다.

뿐만 아니다. 신 교수는 아미크젠이 지난 2010년 11월(20억원), 지난해 6월(25억원)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워런트) 각각 4억원(행사가 주당 7000원), 6억원(1만2000원) 어치를 소유하고 있다. 아이크젠 신주 11만주 가량을 인수할 수 있는 규모다. 인수인수권 가치 또한 22억~25억원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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