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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디저트'에 푹빠진 백화점

  • 2015.12.17(목) 11:28

롯데百, 본점 식품관 새단장

▲ 롯데백화점 식품관에 프랑스 디저트 브랜드 '위고에빅토르' 매장이 문을 연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서울 소공동 본점 식품관을 새단장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까지 본점 식품관에 17개 디저트 매장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디저트 매장 개편은 본점이 영업을 시작한 1979년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다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

새단장이 완료되면 본점 식품관은 국내외 여러 디저트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디저트 매장 면적은 약 2350㎡(700여평)로 기존보다 20% 이상 넓어지고 전체 브랜드수도 21개에서 38개로 늘어난다.

롯데백화점은 특히 프랑스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위고에빅토르(HUGO&VICTOR)'와 도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치즈타르트 브랜드 '베이크(BAKE)'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들 디저트 브랜드는 현지의 맛을 전달하려고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굽는 방식을 택했다.

롯데백화점이 디저트 매장을 강화하는 것은 맛집을 찾아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만원 안팎의 디저트를 통해 '작은 사치'를 누리려는 이들이 늘면서 백화점의 디저트 매출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디저트 매출은 지난해 29% 늘어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1월까지 매출증가율이 22%에 달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경우 지하 1층에 축구장 2개를 합친 크기(1만3860㎡)의 대규모 식품관을 열어 고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이 곳에 둥지를 튼 '매그놀리아 베이커리'는 하루 평균 5000개의 컵케이크를 파는 명물로 등장했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현지 그대로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매장 내 생산설비를 갖춘 것이 이번 새단장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관이 국내외 다양한 디저트 브랜드들이 한 자리에 모인 '원스탑 디저트 쇼핑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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