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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수성 실패' 롯데면세점 대표 물러나

  • 2015.12.24(목) 08:36

후임에 장선욱 대홍기획 대표

롯데면세점 이홍균(60) 대표가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전에서 잠실 월드타워점을 잃은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다음주 초 예정된 그룹 정기인사를 앞두고 자진 퇴임하는 형식으로 물러나기로 했다.

신동빈 회장은 면세점 탈락을 두고 "99%는 내 탓"이라고 말해 유임이 예상돼왔으나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교체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롯데면세점 대표로는 장선욱 대홍기획 대표가 내정됐다. 장 대표는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호텔롯데에서 면세점을 담당한 바 있다. 장 대표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대홍기획 대표는 이갑 롯데정책본부 운영실 전무가 맡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내주 초 계열사별 이사회를 연 뒤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롯데그룹 주력 계열사 대표들은 대부분 유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정책본부를 이끌고 있는 이인원 부회장을 비롯한 선임급 사장들이 그대로 자리를 지키면서 인사폭이 크게 축소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면세점 외 다른 계열사 대표들의 이동이나 교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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