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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의 `차세대 세포배양 독감백신` 세계 첫 허가

  • 2015.12.24(목) 16:37

식약처 '스카이셀플루 4가' 국내시판 허가

▲SK케미칼이 이번에 개발해 허가를 받은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은 경북 안동에 위치한 공장인 'L하우스'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이 차세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를 국내에서 판매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 세포배양 방식으로 만든 4가 백신으로 시판 허가를 받은 것은 독감백신으로써는 세계 최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SK케미칼이 개발한 '스카이셀플루 4가'의 국내 시판 허가를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4가 독감백신은 네 종류 독감을 한번의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일컫는다. A형 독감바이러스 2종, B형 독감바이러스 2종 등 총 4종이다.

 

기존 3가 독감백신보다 독감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에서는 4가 백신의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독감 백신을 생산하는 방식은 세포배양 방식과 유정란 방식의 두 가지가 있다. SK케미칼이 이번에 승인받은 제품은 세포배양 방식으로 개발됐다.

 

세포배양 방식은 백신이 세포배양기에서 생산돼 공급량이나 공급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독감이 대유행할 때 짧은 시기에 백신을 대량으로 생산해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정란 백신의 경우에는 오랫동안 사용한 경험이 있어 안정적인 반면, 수가 한정된 계란을 활용해 독감 대유행시 대처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미국, 유럽 등에서 허가된 세포배양방식의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은 모두 3가 백신이다. 지난 11월 녹십자는 유정란을 사용해 만든 제품으로 4가 백신의 허가를 받았다. 이번 SK케미칼의 제품이 승인을 받으면서 국내에서 개발된 백신 제품은 총 5개로 늘었다.

 

SK케미칼 박만훈 사장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최초의 백신을 세계에 알리고 유럽, 미국 등 선진 의약품 시장에서 어깨를 겨루겠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프리미엄 백신을 개발해 백신주권 확립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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