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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의 시련..어머니 뇌경색으로 쓰러져

  • 2015.12.28(월) 11:06

손복남 고문, 아들 병문안 뒤 뇌경색
"응급처치 받고 의식회복..아직 사람 못 알아봐"
이 회장, 부친상과 실형선고에 건강악화까지

 

이재현(사진) CJ그룹 회장의 어머니 손복남(82) CJ 고문이 뇌경색으로 쓰러져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최근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이 병원에서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입원 중이다. 올 8월엔 이 병원에서 부친상도 치른, 이 회장의 ‘시련’은 계속되고 있다.

28일 CJ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척추염 수술을 받기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손 고문은 지난 19일 아들의 병실을 찾은 뒤 뇌경색으로 쓰려졌다. 곧바로 응급처치에 들어갔고, 현재 의식은 돌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죄책감에 식음을 전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병원에 입원 중이라 다행히 응급처치가 바로 이뤄져 의식은 돌아왔지만, 아직 사람을 잘 못 알아보고 있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 봐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파기환송심에서 이 회장은 징역 2년6개월, 벌금 252억원을 선고 받았다. 대법원에서 재심의 기회를 얻으면서 집행유예를 기대했지만, 재판부는 “재벌총수라도 조세를 포탈하고 재산범죄를 저지른 경우 엄중치 처벌받아야 한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파기환송심 재판 4일 뒤 손 고문이 쓰러진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이 병원에서 아버지 고 이맹희 CJ 명예회장의 부친상을 치르기도 했다. 당시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입원 중이던 이 회장은 환자복을 입고 아버지의 입관실을 남몰래 찾았다.

 

이 회장은 2013년 8월 수감된 지 2개월여 만에 신장이식 수술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유전병인 CMT(샤르콧 마리 투스)도 겹친 상황이다.

현재 이 회장을 대신해 CJ를 이끌고 있는 손경식 CJ 대표이사 회장은 손복남 고문의 동생이다. 손 고문은 고 이맹희 명예회장과 결혼해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 삼남매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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