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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확 바꾼다..커머스 주력하고 플랫폼 분사

  • 2015.12.29(화) 18:10

T맵 등 플랫폼, SK텔레콤 생활가치플랫폼과 연계 강화
T스토어도 별도 조직 분할..'사업모델별 차별화 추진'

SK텔레콤이 차세대플랫폼 사업의 성장추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100% 자회사인 SK플래닛의 사업구조를 재편한다.

 

SK플래닛에는 주력사업으로 꼽은 커머스만 남기고, T맵 등 플랫폼 사업은 별도 법인을 설립해 인적분할 시키기로 했다. 또 T스토어도 분할해 사업모델별 차별화된 성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2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SK플래닛은 커머스 사업 성장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그 동안 분리·운영했던 11번가 운영자회사 커머스플래닛을 내년 2월 합병시키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급격한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함은 물론 OK캐쉬백, 시럽 월렛, 시럽 오더 등의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와 다양한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내 오픈마켓 시장 점유율 33%인 11번가는 향후 물류센터 확장 및 차별적 고객가치 제고를 통해 오는 2020년 거래액 12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국내 3위의 종합 유통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미 진출한 터키(n11)와 인도네시아(일레브니아) 시장에서 2016년에, 말레이시아 (11street)시장에서는 2017년에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통합 커머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새로 진출할 예정이다. 또 3300만 가입자를 보유한 OK캐쉬백 기반으로 핀테크 사업을 확대하고, 시럽 월렛·시럽 오더·시럽 테이블 등의 O2O 서비스간의 결합을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방침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그 안 O2O 시장에서 디지털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들을 선보이면서 시장을 선도했고, 11번가도 모바일 기반의 서비스들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듯이 커머스 시장의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면서 "국내 한정된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의 플레이어들과 경쟁해 글로벌 커머스 사업자로서 새롭게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도 "기존 SK플래닛은 다양한 사업군이 병존해 커머스에 대한 전사적 역량 결집이 어려웠던 만큼, 독립적인 사업구조로 전환해 커머스 사업에 대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신설될 플랫폼 회사는 SK텔레콤의 100% 자회사로 출범해, 생활가치플랫폼의 핵심동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고객경험을 핵심가치로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와 플랫폼 혁신 발굴을 통해 향후 생활가치 이외에도 다양한 SK텔레콤 군(群)의 플랫폼서비스 상품개발 및 운영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 별도 법인으로 출범을 검토중인 T스토어는 국내외 유력사업자들과 제휴를 확대해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 공고화 및 글로벌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생활가치,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등 3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차세대 플랫폼 회사로의 변혁을 제시하고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 오고 있다. 최근 CJ헬로비전 인수 추진 등 미디어플랫폼 강화에 이어 이번 SK플래닛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생활가치플랫폼의 성장 동력을 확보함으로써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사업구조 재편 추진을 통해 SK플래닛은 커머스 특성에 맞는 실행력 강화 및 차별화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SK텔레콤 생활가치 플랫폼의 경쟁력을 고도화 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하게 되어 SK텔레콤군 전체의 성장추진 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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