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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新사업·新시장서 성과 만들어야"

  • 2016.01.04(월) 11:26

"향후 2∼3년이 그룹 20년 좌우"

 

황창규 KT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사업 성과창출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4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 이메일을 통해 "수많은 악재 속 위기의 KT가 이제는 세계 최고의 기가 인프라를 보유하고, 5G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변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서 "그동안 우리의 발목을 잡아왔던 대형 리스크들도 이제 거의 정리되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글로벌 1등을 향해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지난해 우리만의 차별적인 기술과 역량을 준비해 온 과정을 통해, 새롭게 도전하고 비약적으로 도약하는 2016년 한 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이를 위한 세 가지 당부사항을 전했다.

 

그는 "첫째, 고객들의 인식에서도 1등하는 KT그룹이 되자"고 말했다. 회사 스스로 1등이라 평가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인식에서도 1등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2016년 최우선 과제는 '고객인식 1등'"이라면서 "고객에게 1등으로 인식되려면 기본적인 것에서 완벽해야 하며, 매장·콜센터·개통 등 고객과의 모든 만남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둘째로 새로운 사업, 새로운 시장에서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성과는 기존 사업·고객·유통채널에서 이뤄낸 것이라면, 앞으로는 남들이 하지 못하는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성과를 내야 한다는 설명이다.

 

KT-MEG가 대표적 사례다. KT는 에너지 관제를 통해 70∼80% 비용절감을 실현한 바 있다. 올해는 역량을 집중해 KT-MEG을 활용한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 라이선스를 획득한 K뱅크도 신사업 개척 사례다. KT는 인터넷 전문은행을 3년 내 흑자전환, 10년 내 20조원 자산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황 회장은 "올해는 플랫폼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도전할 것"이라며 "가입자를 모으고 서비스를 덧붙여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 사업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 회장은 완전한 차별화를 강조했다. 그룹내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술, 역량, 인프라가 충분한 만큼 고객 니즈에 맞춰 차별화 요소를 집중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앞으로 2∼3년이 KT그룹의 10년, 20년을 좌우할 것"이라면서 "작년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한 발 더 나아가, 스스로 혁신하고 자발적으로 도전하는 단계로 올라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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