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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몬스 "첨단·고급화"로 이케아와 차별화

  • 2016.01.06(수) 14:32

신제품 품평회..IoT 접목한 '매직미러' 선봬
작년 대형매장 6곳 오픈.."올해 6~7개 추가"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이 6일 인천 남동구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품평회에서 고객평가단에게 매직미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몬스가구)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이 올해 기존의 명품 전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뜻을 밝혔다. 고급 원자재 사용을 늘리고 첨단기능을 장착한 '융합 가구'를 선보이며 타 업체들과 차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6일 인천 남동구 고잔동 에몬스가구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품평회에서 "이케아와 반대로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제품의 기능과 품질을 더욱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토종기업으로써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구와 전자를 융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품평회에서도 가전제품과 융합한 가구,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 다수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매직미러'는 에몬스가구가 야심차게 준비한 제품으로 이번달부터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에몬스가구가 LGU+와 협약을 체결해 선보인 매직미러는 사용자가 얼굴을 비추면 잡티, 피부결을 측정해 피부과 전문의의 의견을 화면에 띄운다.

 

김 회장은 전자제품과 가구를 융합한 제품을 앞으로도 계속 선보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서 선보인 안마기능을 탑재한 소파와 침대, 항균·탈취기능이 있는 스타일러를 내장한 붙박이장 등과 더불어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생활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첨단 의료기기 연구센터와 제휴해 전자제품과 융합한 가구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몬스가구는 또 저렴한 가격보다는 자재를 고급화하는 데 주력했다. 천연소재 원목, 대리석, 소가죽 등의 사용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대개 4시간 가량 걸리는 배송도 1~2시간으로 단축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는 영업면적 1000㎡ 이상의 대형매장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에몬스는 본사를 비롯해 광주, 포항 등에 6개 대형매장을 열었다. 올해에는 서울 3곳을 포함해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500평 규모의 대형 매장 6~7개를 오픈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를 토대로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매출액은 1530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했다"며 "올해 매출액 목표는 지난해에 비해 20% 성장한 18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은 이케아의 국내 진출 후 고민이 깊었던 듯 경영에 대한 철학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케아가 진출한 지 5년 후에 한국 가구기업들이 어떤식으로 존재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소비자들이 가구를 사용하면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가구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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