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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외형확대 대신 수익경영 주력"

  • 2016.01.10(일) 12:24

저수익 상품비중 낮추고 상품경쟁력 강화

▲ 김일천 CJ오쇼핑 대표
CJ오쇼핑은 올해 외형확대보다 내실 위주의 '수익경영'에 치중하겠다는 경영전략을 10일 발표했다. 기존 취급고 확대 중심의 외형 성장 전략으로는 장기불황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보고 사업구조 개선, 체질개선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해 TV홈쇼핑은 메르스와 백수오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모바일커머스에서 경쟁심화로 마케팅비용 부담이 늘어 수익성이 나빠졌다. GS홈쇼핑·CJ오쇼핑·현대홈쇼핑 등 상장사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0% 가까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CJ오쇼핑은 ▲사업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강화 ▲단독상품을 통한 상품경쟁력 확보 ▲플랫폼 다각화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문화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TV홈쇼핑 사업은 핵심역량인 상품기획력을 강화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강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규 브랜드 개발과 육성에 주력하는 한편 회사차원의 상품력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TV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전자상거래 사업은 저수익·무수익 상품 비중을 낮추기로 했다.

해외사업도 기존 주력사업인 현지 TV홈쇼핑 합작사 외에도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고 성장잠재력을 갖춘 신규 지역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CJ오쇼핑의 글로벌 상품 소싱 전문 자회사인 ‘CJ IMC’와 연계해해 단독상품의 해외판매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신규사업을 본궤도에 올리는 작업도 계속된다. 지난해 5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T커머스는 콘텐츠 차별화와 전용상품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사업과 방문판매 사업은 기존 채널들과 연계나 전용상품 출시 등을 통해 옴니채널 기반의 플랫폼 다각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CJ오쇼핑은 중소기업 해외 수출 지원 프로그램인 '글로벌 시장개척단' 사업을 확대하고, 중기 협력사와 글로벌 전용상품을 개발하는 등 중소기업과 상생문화 구축을 회사의 연간 주요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일천 CJ오쇼핑 대표는 "고객 만족의 원천은 상품이고, 그 상품의 원천은 바로 협력사"라며 "회사를 고객과 협력사 중심으로 재정립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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