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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회복제 '박카스'..최고매출 2천억 돌파

  • 2016.01.11(월) 18:17

출시 56년만에 처음으로 2000억 매출
젊은층으로 고객 넓히고 유통망 확대
"세계인이 마시는 피로회복제 목표"

동아제약의 히트상품 '박카스'의 국내 매출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로써 동아제약은 제품을 출시한 후 56년만에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사진=동아제약)

동아제약은 피로회복제 박카스의 지난해 국내 매출액이 210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61년 박카스가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래 최고 매출액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제약사가 올리는 단일제품 매출 가운데 최대 수준"이라며 "이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의약품과 건강제품 등의 매출을 포함한 수치"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팔린 박카스의 누적 매출액은 약 4조2000억원에 달한다. 수량으로 따지면 192억병이다. 병을 일렬로 눕히면 지구 둘레를 57바퀴 돌고도 남는 정도의 수량이다.

 

1961년 알약 형태로 출시된 박카스는 앰플 형태로 모습을 바꿨다가, 그 이듬해인 1963년 현재와 같은 드링크 형태로 정착하게 됐다.

 

회사 측은 올해로 56년째를 맞은 박카스가 꾸준한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로 '마케팅 전략'을 꼽는다.

 

동아제약은 1990년대 당시 자양강장제는 중장년층만 마신다는 인식을 깨고 젊은층으로 고객을 넓히고자 대대적인 광고에 나서기도 했다.

 

'그날의 피로는 그날에 푼다' '젊음, 지킬 것은 지킨다' 등 광고문구가 대표적이다. 박카스는 회사의 광고 전략에 힘입어 자양강장제 드링크류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지난 2011년부터는 유통망을 더욱 넓혔다. 박카스의 주요 무대는 '약국'이다. 동아제약은 약국에서의 매출을 탄탄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지난 2011년 9월부터는 편의점 등 새로운 유통망을 추가했다.

 

지난해 올린 박카스의 매출액은 약국에서 파는 '박카스D'가 1506억원, 편의점을 포함한 일반 유통매장에서 파는 '박카스F'는 약 503억원이다.

 

동아제약은 국내를 넘어 박카스의 글로벌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박카스는 현재 동아제약에서 분리된 동아에스티를 통해 캄보디아, 필리핀, 미얀마, 브라질 등에 판매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에는 1981년 해외 수출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매출인 5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카스를 '세계인의 피로회복제'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포부다.

 

이원희 동아제약 사장은 "박카스를 많이 아끼고 사랑해 준 약사, 소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반세기 넘게 사랑 받은 박카스가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로회복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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