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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할 때 쓰는 농축세제 '훨훨' 날았다

  • 2016.01.11(월) 18:43

농축액체세제, 점유율 가파른 증가

세탁력에 대한 불신이 잦아들면서 농축 액체세제가 뜨고 있다.

11일 소비자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분말세제를 포함한 전체 세탁세제시장에서 액체세제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31%에서 2013년 34.9%, 2014년 40.5%를 기록한 뒤 지난해는 45.4%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세탁세제 시장규모는 4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액체세제는 1800억원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세탁세제 시장의 매출규모가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액체시장의 성장은 더욱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액체세제 시장을 이끈 주인공은 농축 액체세제다. 실제로 액체세제 시장에서 농축 액체세제는 2013년 7.5%에서 2014년 9.3%, 2015년 13.3%를 차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농축 액체세제는 적은 양으로 더 많은 빨래를 할 수 있어 20~40대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빨래횟수를 놓고 볼 때 농축 액체세제를 사용하면 일반 액체세제에 비해 40%가량 비용 절감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중에는 농축 액체세제 11종이 나와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애경산업의 '반만 쓰는 리큐 진한 겔'로 LG생활건강, CJ라이온 등 주요 기업들의 제품을 제치고 점유율 1위(액체세제 내 점유율 5.4%, 2015년 11월 기준)를 기록했다. 농축 액체세제 3개중 1개가 애경 제품인 셈이다.

애경 관계자는 "농축 액체세제가 처음 선보였을 당시 적은 용량 사용에 익숙하지 않아 세탁력을 염려하는 소비자가 많았다"며 "정량사용으로도 우수한 세척력을 발휘하자 사용자가 늘기 시작했으며, 농축 액체세제의 영향력은 가파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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