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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특허·시장 다 밀어준다"..SK그룹, 창조경제 전폭 지원

  • 2016.01.12(화) 15:37

지원 조직 확대 및 개편, 인력 보강으로 지원 강화
사우디와 중국 등으로 벤처기업 진출시장 다변화

·SK그룹이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 조직을 확대하는 등 그룹차원의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SK는 12일 벤처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갖추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수준을 업그레이드 한다고 밝혔다.

 

▲ SK가 지원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10월 창립 1주년을 맞았다.

 

우선 SK는 벤처기업 지원조직 규모를 확대 개편한다. 창조경제혁신추진단 아래 창조경제혁신사업단을 신설하고 전무급 조직으로 위상을 높였다. 실무조직도 2실(CEI기획실·개발실) 5팀으로 확대했으며 인원도 지난해 25명에서 41명으로 늘렸다.

 

또 투자자 다원화와 특허개발 확대, 해외시장 진출 다변화를 통해 벤처기업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는 벤처캐피탈 중심의 자금 공급에서 벗어나 해외 자금과 국내 금융권을 끌어들여 투자자 유형을 다원화했다.

 

이달 중 미국의 유력 투자회사가 참여하는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창조경제식 창업 지원금 중 해외 투자회사가 참여하는 첫 펀드다. 현재 세부적인 운영방식에 대한 막바지 논의가 진행 중이며 향후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벤처기업의 현지 정착 및 초기 사업에 필요한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국내에선 KEB하나금융이 대전센터에 10억원 투자를 약속한 뒤, 이 센터 내 4개 업체에 1억원씩 투자했다. 이와 별도로 SK는 대전과 세종 창조경제센터 입주 벤처기업을 위해 75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SK는 벤처기업에 개방할 특허 역시 지난해 4300여건에서 올해 5600건으로 30% 가량 늘린다. 정보통신과 에너지·화학, 반도체 외에 온라인 비즈니스모델과 시스템 통합 관련 특허도 개방한다.

 

시장 외연도 넓힌다. 올해는 미국 중심에서 벗어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등에서 사업을 펼칠 벤처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날 SK는 사우디 최대 통신사인 사우디텔레콤(STC)과 중동에서 사업화를 진행할 기술벤처 2개사를 선발했다. STC는 이번에 선발된 업체에게 사무 환경과 인큐베이팅을 지원해 조기정착을 돕는다.

 

 

SK는 중국 국영통신사 차이나유니콤과도 손잡고 벤처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한다. 오는 2월 MWC를 시작으로 벤처기업이 유명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는 기회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재호 SK 창조경제혁신단 단장(전무)은 “벤처기업이 호소하는 자금과 인력, 기술 부족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그룹의 창조경제 지원조직 틀과 내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투자금 유치에 따라 부족한 인력을 채용하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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