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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춘 삼립식품 대표, 임기 77일두고 전격 교체..왜?

  • 2016.01.13(수) 14:44

주총 2개월 앞두고 대표 전격 교체
윤 대표 재임중 주가 14배 뛰어..인사배경 의문
"6개월 연수 휴직 발령"

윤석춘(왼쪽) 전 삼립식품 대표이사와 최석원 신임 삼립식품 대표.

 

윤석춘 삼립식품 대표이사가 임기 77일을 남겨두고,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립식품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최석원 전 파리크라상 사장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윤 대표는 대표 직에서 물러나고, 사내이사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2013년 3월 대표로 선임된 윤 대표의 임기는 올해 3월29일까지다. 임기를 석 달도 안 남은 상태에서 대표직에서 물러난 것이다. 삼립식품은 오는 3월 주주총회도 앞두고 있어, 이사회를 따로 소집해 대표를 급하게 교체한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표 교체는 '성과 문제'는 아니다. 경쟁사인 CJ 출신인 윤 대표는 2013년 3월 삼립식품으로 영입된 뒤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섰다. 2014년 삼립식품을 물적분할해 식자재 유통회사인 삼립GFS를 설립했다. 삼립식품은 윤 대표가 영입된 뒤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했고, 영업이익은 2012년 114억원에서 469억원으로 4배 넘게 증가했다. 2013년 3월 2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현재 28만원대로 급등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대표를 연임할 것이란 가능성도 나왔다.

SPC그룹 관계자는 “윤 대표 재직 기간에 회사 실적이 좋았다”며 “이번 인사는 경영 성과의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윤 대표는 이번에 ‘연수 휴직’ 발령을 받았다”며 “사장(사내이사)직은 유지하고, 6개월 정도 국내외에서 연수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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