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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이제는 공간도 팝니다"

  • 2016.01.14(목) 16:20

CU, 택배 보관함 서비스 도입

 

편의점이 '공간'을 파는 곳으로 진화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외출 중이거나 혼자 사는 여성 등 택배를 직접 수령하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택배 보관함'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CU는 우선 주택가에 위치한 서울 독산동 '독산동길점'에 시범 운영한 뒤 고객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다른 점포로 택배 보관함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택배 보관함은 고객이 택배기사에게 배송을 원하는 CU 점포명을 알려주면, 택배기사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사물함 형식의 보관함에 택배를 넣어두는 서비스다. 보관 즉시 고객에게 보관함 번호와 비밀번호가 전송된다. 고객은 나중에 수수료 1000원을 내고 24시간내 택배를 찾아가면 된다.

현재 다른 편의점들도 택배를 잠시 맡아두는 '택배픽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지만 택배픽업은 제휴를 맺은 일부 업체의 택배만 보관해주는 한계가 있다. CU의 택배 보관함은 업체의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고, 비밀번호가 있는 사물함에서 보관되기 때문에 더 안전한 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CU는 지난 2014년 말부터 이태원프리덤점에서 '물품 보관함' 서비스를 시작했다. 물품 보관함은 이용자가 한달 평균 1500명을 기록하는 등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은락 BGF리테일 생활서비스팀 상품기획자는 "CU 택배 보관함 외에도 파우더룸, 미팅룸 등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품에서 더 나아가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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