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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LG화학, 본업이 '효자'..이익확대 주도

  • 2016.01.26(화) 17:55

저유가에도 견조한 제품 스프레드
올해 매출 21.7조원, 시설투자 1.73조원 계획

LG화학이 4분기에도 전년보다 개선된 성적표를 내놨다. 연간 기준 역시 주력인 기초소재부문 석유화학제품의 견조한 스프레드를 바탕으로 이익 성장을 달성했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한 3520억원, 매출액은 6.2% 감소한 5조40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다만 전 분기에 비해선 영업이익이 35.6% 줄었다. 계절적 비수기와 제품 판매단가 인하의 영향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9.1% 증가한 1조8236억원, 매출액은 10.5% 감소한 20조2066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제품가격이 떨어져 전체적인 매출은 감소한 반면 기초소재부문의 제품 스프레드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한 것이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LG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성장둔화와 유가하락 등으로 매출은 전년보다 줄었다”며 “하지만 기초소재부문의 견조한 제품 스프레드, 사업부문별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력인 기초소재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0.1% 급증하며 전체적인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6769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보다 15.2% 감소한 14조6325억원이다.

 

정보전자소재 역시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소폭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9% 증가한 1463억원, 매출액은 1.7% 감소한 2조7641억원이다.

 

LG화학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전지부문은 외형이 성장했지만 수익을 내는 단계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4% 증가한 3조150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99.2% 줄어든 5억원에 머물렀다. 다만 자동차전지 사업 부문은 신규모델 중심의 물량 확대로 상당한 수준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화학은 올해 21조7000억원의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전년보다 7.3% 증가한 수치다.

 

시설투자 역시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1조78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기초소재부문 기술차별화 제품 개발 및 원가 경쟁력 강화, 정보전자소재부문 및 전지부문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글로벌 생산체제 확대 등에 사용된다.

 

올해 사업부문별 성장전략을 보면, 기초소재부문은 메탈로센 PO(폴리올레핀)와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기술차별화 제품 개발과 판매 비중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NCC 원가경쟁력 확보 및 글로벌 고객 기반 강화 등 기존 사업의 시장지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남경 편광판 생산라인 최적화와 중소형 편광판 확대를 통해 LCD 소재 분야 수익성을 강화한다. 또 지난해 처음으로 수주 성과를 거둔 수처리 RO(역삼투압) 필터 생산라인 확대 및 사업역량 강화를 통해 중동과 중국 등 성장시장 고객 확보에 주력한다.

 

전지부문의 경우, 모바일 전지는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사업을 확대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자동차전지는 전기차 수주 우위 강화 및 글로벌 생산체제 확대로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대비할 계획이다. 전력저장전지는 전략망과 주택용 제품 사인업 강화로 시장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1분기 사업에 대해 “기초소재부문은 차별화된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의 성과가 지속될 것”이라며 “정보전자소재는 중국 내 시장지위의 강화, 전지부분은 자동차전지의 고객 물량 확대를 바탕으로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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