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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더블유게임즈, 영업이익 4Q에 또…‘뚝’

  • 2016.01.27(수) 18:39

4Q 영업익 73억, 전기보다 12%↓
하반기 들어 매출 성장세도 정체

카지노게임사 더블유게임즈의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매출 성장에 비해 영업이익이 이에 한참 못미치면서 40%에 달했던 영업이익률도 26%로 낮아졌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개별 기준) 73억원으로 3분기(83억원)보다 12%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2분기(107억원) 이후 연속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작년 2분기 36.2%에 달했던 영업이익률도 4분기 21.4%로 20%를 가까스로 넘겼다.

 

순이익도 마찬가지다. 3분기(113억원)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61억원에 머물렀다. 매출 또한 3~4분기 연속 340억원으로 정체 양상을 보였다.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증권정보 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27일 기준)한 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 추정치는 각각 124억원, 385억원이다.

 

연간 성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 1224억원을 달성하며 전년(713억원)보다 71.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19억원으로 전년(293억원)보다 8.9% 늘어나는 게 그쳤다. 영업이익률 역시 26%를 기록, 전년 41%에서 15%포인트 하락했다.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던 것은 2012년 4월 출시된 간판 게임 '더블유카지노'가 웹 및 모바일 버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더블유게임즈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카지노게임을 주력으로 한다.

 

더블유카지노의 연간 매출은 1164억원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5%에 달한다. 게임 이용자 수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인 일사용자(DAU) 수는 작년 1분기 평균 77만명을 기록한 이후 81만→91만→95만명으로 매분기 확대됐으며 이에 따라 분기 매출액도 같은 기간 236억원→281억원→325억원→322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웹 보다 모바일 버전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DAU는 작년 1분기 46만명을 기록한 이후 50만→61만→66만명으로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같은 기간 웹 버전의 DAU가 31만→31만→29만→28만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된다.

 

2014년 6월 출시한 '더블유빙고'란 소셜카지노 게임도 웹과 모바일 버전에서 호조를 보이며 연간 매출 59억원을 달성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 증가폭이 작은 것은 마케팅 비용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간 마케팅비는 254억원으로 전년(1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소셜카지노 게임은 특성상 중독성이 강해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많이 끌어 모으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선 페이스북 등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여 이른바 'VIP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1분기에 자체 개발한 소셜카지노 신작 '테이크5'를 정식 런칭하고 '코코넛 리조트(경영)'와 '젤리 젬(퍼즐)', '캐치 몬스터즈(퍼즐)' 등 소셜카지노 외 장르를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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